최근 수정 시각 : 2024-04-12 19:55:43

김기정(기생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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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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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기생충 김기정 포스터.jpg
이름 김기정 (가명: 제시카)
출생 1996년 11월 20일 (21세)
성별 여성
국적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대한민국
직업 무직 → 미술 과외교사
학력 일리노이 주립대학교 (응용미술학 / 학사)[위조학력][2]
고졸
가족 아버지 김기택, 어머니 박충숙, 오빠 김기우
배우 박소담
더빙 미사토(소프트판)
콘도 유이( NTV판)

1. 개요2. 작중 행적3. 평가4. 학력위조5.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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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파일:기생충 김기정.jpg
그 검은 상자를 저와 함께 열어보시겠어요, 어머니?
영화 기생충의 등장인물.

미술대학 준비생이었지만 불합격하고 현재는 백수 신세다. 자신의 오빠 기우와 함께 이웃집 와이파이를 훔쳐 쓰는 장면에서 첫 등장한다.

어도비 포토샵 등의 이미지 툴을 이용하는 데도 능수능란하며, 기우가 박동익 사장의 집에 채용되는 과정에서 그의 재학증명서를 위조하는 데 일조한다.

얕은 지식만으로 자신을 포장하거나 다른 사람의 마음을 휘어잡는 능력도 탁월하다. 산만했던 다송을 첫 수업만에 깍듯이 인사하게 만들고 연교의 아킬레스건을 건드려 그녀를 완전히 자신의 편으로 포섭한다.

흡연자다. 화장실 천장에 숨겨둔 담배를 꺼내 피우는 등 집에서는 매우 아껴가며 피우는데, PC방에서는 컵라면 용기를 재떨이 삼아 자유롭게 흡연하는 것을 보면, 부모에게는 비밀로 하고 피운다는 것을 유추할 수 있다.

2. 작중 행적

오빠 기우를 통해 소개받아 박동익 사장의 어린 아들 다송 미술치료 가정 과외교사로 채용되며, 이 과정에서 안주인 연교의 불안 심리를 잘 건드린다. 애초에 기우가 연교를 동반하여 시범 수업을 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는데, "저는 부모님 앞에서 수업 안 합니다."라며 단호하게 연교를 쫓아내더니 이번에는 연교의 공간인 부엌으로 내려와 연교와 둘만의 대화를 나눈다. 가정부 문광에게 단호하게 "어머님과 단 둘이 얘기하고 싶습니다."라며 그녀를 쫓아낸다.

기정은 인터넷에서 대충 알아봤다는 정보를 토대로 ' 스키조프레니아 존' 등의 표현을 언급하며 다송의 그림을 해석한다. 다송의 트라우마를 짚어내자, 연교는 당장 얼마의 돈이 들든지 '제시카 쌤'을 채용할 결심을 하게 된다.

박 사장의 수행기사인 윤 기사가 "댁까지 쭉 모셔다 드려도 괜찮을까요?"라고 물어보며 자신에게 과도한 호감을 보인 것을 계기로, 그 자리에 자신의 팬티를 벗어두어 후에 박 사장이 그 팬티를 발견하면 윤 기사를 그것을 빌미로 쫓아내도록 유도했다. 그 자리에 자신의 아버지를 '큰아버지 댁에서 일하던 김 기사님'이라고 소개하여 추천한다. 연교는 아무것도 모르고 '믿음의 벨트'[3] 운운하며 그를 받아들인다.

나중에 기사식당에서 가족들과 외식을 할 때 기우가 "어떻게 채용된 것이냐"고 물어보자
"몰라, 씨ㅂ… 아니, 뭐? 인터넷에서 미술치료? 모 검색한 거 썰 좀 풀었더니… 헐, 갑자기 처울더라니까. 미친년, 내가 어이가 없어가지고."
라고 말하며 연교를 비웃는다.

기택이 원만하게 운전기사 자리를 꿰차자, 다음으로 속이기 쉬운 연교 옆에서 감시자 역할을 하는 가정부 국문광[4]을 쫓아내고 그 자리를 차지할 계획을 세운다. 기우에게 "문광이 복숭아 알레르기가 있다"는 사실을 듣고 과일가게에서 복숭아를 훔쳐 기우에게 주고, 기우는 문광에게 복숭아 털을 뿌려 문광을 병원으로 유도한다. 결정타로 아버지와 짜고 일부러 연교가 집으로 돌아오는 시간에 기정은 문광에게 복숭아 털을 뿌리고, 알레르기 반응으로 기침을 하는 문광이 침을 뱉고 쓰레기통에 버린 휴지에 기택이 피자 핫소스를 뿌려, 문광이 진짜로 결핵에 걸린 것처럼 보이게 한다.

박 사장 가족이 캠핑을 떠난 뒤 가족들이 박 사장의 집을 점거했을 때, 기정은 욕조에서 TV를 보며 우아하게 거품 목욕을 즐기고 있었다. 그 다음에는 정원에서 오빠와 함께 연교의 반려견들을 안고 같이 논다. 술판에서는 자신들이 쫓아낸 윤 기사를 걱정하는 아버지 기택에게 "우리들이나 신경써달라"고 주사를 부린다. 또 안주로 먹은 육포가 질기다고 불평하는데, 이것은 사실 연교가 "강아지들에게 먹이로 주라"며 충숙에게 신신당부하며 챙겼던 강아지 간식이었다. 이를 뒤늦게 안 기정은 살짝 짜증을 낸다.

이후 문광이 찾아와, 지하 방공호에 숨어 살던 근세의 존재를 알게 된다. 문광이 자신들을 찍은 영상을 두고 몸싸움이 벌어지자, 냉장고에서 복숭아를 한 무더기로 꺼내와 문광에게 무자비하게 끼얹어 알레르기를 일으켜 제압한다.

박 사장 가족을 피해 집으로 돌아온 뒤 물난리가 난 집에서 기택, 기우, 기정은 자신이 가장 소중하게 여기는 물건들을 하나씩 챙기는데, 이때 기정이 챙긴 것은 화장실 천장 위에 숨겨뒀던 자신의 비상금과 담배다.[5][6] 이때 기정은 구정물이 역류하는 변기 위에 쪼그려 앉아 담배를 피우는데, 조금 전까지 박 사장의 집의 욕조에서 호화롭게 거품 목욕을 했던 장면과 대비된다.[7]

연교의 부탁으로 다송의 생일파티에 초대받아, 수재민 대피소에서 그나마 드레스처럼 보일만한 원피스를 챙겨 입고서 참석한다. 충숙에게 근세와 문광의 상황을 물어보고, 서로 좋게좋게 이야기로 풀어보기 위해 지하실로 충숙이 건네준 요리를 들고 직접 내려가려고 하지만, 인디언 아이디어[8]를 내려는 연교가 부르면서 미루게 된다.

이후 연교의 계획대로 케이크를 들고 다송에게 다가가는데, 그때 지하실에서 올라온 근세에게 가슴을 식칼로 찔리고 만다. 엉겁결에 케이크로 근세의 얼굴을 쳐보지만 씨알도 안 먹혔고, 가슴에 칼이 꽂히자 굳은 몸으로 잠깐 근세를 노려보다 "에이, 씨ㅂ…"이라는 소리를 내며 쓰러지고,[9] 자신의 상처를 눌러 압박 지혈을 시도하는 기택에게 "누르지 마. 그거 때문에 더 아파."라고 말하며 그의 손을 피한다. 그 후 기택이 박 사장을 칼로 찌르자, 충숙과 함께 아연해진 표정으로 쳐다보다가 과다출혈로 사망한다. 2018년 7월 1일, 향년 21세.

3. 평가

가족 중 입버릇이 제일 험한 인물로, 대놓고 박 사장 부부에 대한 적의를 표출했다. 기택은 박 사장에게 묘하게 맞먹으려고 드는 행동을 보이긴 했지만 험담은 하지 않았으며, 꽤 순진하게 속아 넘어간 박 사장 부인인 연교에 대해서도 "착하다", "부자니까 그런 거다"라고 말은 했지만 비하하는 말을 쓰진 않았다. 이 점은 아내인 충숙도 동일. 반면 기정은 부모가 다 듣고 있는 와중에 '미친년', '쳐운다' 등의 말을 써가며 연교를 강도높게 비하했다.

일리노이 주립대학교 출신이라고 사기를 치고, 기우의 대학교 재학증명서 위조에도 가담한 인물이다.

민혁에게 다혜의 가정 과외교사의 자리를 물려받은 오빠 기우, 윤 기사를 대신해 운전수로 고용된 아버지 기택, 입주 가정부 문광을 모함해 밀어내고 자신이 대신 가정부로 고용된 어머니 충숙과 다르게 유일하게 다른 사람을 대체하지 않고 자신의 능력으로 새로운 일자리를 얻은 인물이다. 다소 어눌한 가족들에 비해 두뇌회전이 빠르고 상황판단도 훌륭해, 좀처럼 당황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10] 물론 여기서 말한 능력이란 진짜 미술치료사로서의 능력이라기보단 잔꾀, 말빨 등을 의미한다. 그리고 비록 다른 사람을 대체하지는 않았지만 다른 사람(운전기사)을 처음으로 쫓아내 사건의 스케일을 키운 인물이기도 하다.

다송 초등학교 1학년 때 무슨 일이 있었다는 걸 간파해내고, 산만한 성격의 다송이가 짧은 시간만에 배꼽인사를 하고 방에 들어가게 만드는 등, 실제로 아동을 심리적으로 다루는 데 능하기는 하다. 이는 아마도 친근한 스킨십을 이용했을 것으로 추측된다. 기택이 결핵에 대한 공포심을 연교에게 심어주면서 '집으로 돌아오기 3분 전'이라는 문자를 보내는 장면에서 다송이를 자신의 무릎에 앉혀놓고 끌어안은 채로 그림을 그리게 하였고, 충숙이 과일을 주기 위해 들어갔을 때에도 다송이를 앞에 앉히고 기정이 뒤에 신체를 밀착해 텐트 바닥에 양반다리로 앉아있었다.

"다송이가 초등학교 1학년 때 무슨 일이 있었냐"는 질문에 연교가 화들짝 놀라는 것을 보면, 이전 미술교사들도 이를 간파한 전적이 없다고 생각해볼 수 있다. 사실 콜드 리딩에 가까운 트릭인데, 현재 비정상적인 행동을 보이는 아이가 과거가 무슨 계기가 없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더 이상하다. 소위 점쟁이 무당들도 많이 사용하는 심리 트릭으로, 실제 무언가를 알아냈다기보다 "무슨 일이 있었지 않냐"는 식으로 그 무슨 일에 대한 설명을 상대에게 유도해내는 기법에 가까운 것으로 보인다.[11]

그러다 보니 기택 가족 중에서 가장 반지하에서 벗어나는 것이 어울리는 인물은 기정으로 보인다. 거품 목욕을 즐기는 기정의 모습을 본 기우는 "원래 여기 살던 사람 같다"는 발언을 하며, 박 사장 집에서의 술판이나 후반부의 반지하에서도 소파 위나 변기 위처럼 다른 가족들보다 높은 위치에 있는 장면들이 나온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그 말을 듣는 순간에, 기정은 애견용 간식을 육포로 착각해 그것을 뜯어먹고 있었다. 이는 '하류층이 위로 올라가봤자 결국 '진짜 상류층'은 될 수 없으며 그들의 개(하수인)로 살다 끝날 것임을 은유한다'는 해석도 있다.

가족들 중 기정이 죽은 것은 (해석에 따라 다르겠지만) 상위 계층으로의 이동이 가능해 보이는 유일한 인물이 죽음으로서 기우네 가족(하층민)의 희망이 없어짐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 실제로, 이동진 평론가는 "기정은 기택 가족 중 유일하게 누군가의 자리를 대체하거나 뺏은 것이 아니라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해 낸 인물이기에, 더더욱 신분상승의 가능성을 내포한 인물"이라 평가했다.

혹은 '사회에서 자신의 자리에 안정적으로 자리잡기 위해선, 능력 못지않게 능력 외적인 요소도 필요한 현 세태를 꼬집는다'는 해석도 가능하다. 다른 가족들은 모두 기존 박 사장의 집 고용인을 내쫓고 고용되었지만, 기정은 상술한 것처럼 유일하게 자신의 능력을 통해 자리를 얻어낸 인물이다. 하지만 영화의 결말에서 기정은 기택네 가족 중 유일하게 사망하는데, 이는 결국 기존 구성원 사이에서 능력으로 자신의 자리를 얻어냈지만 결국 그 자리를 지키지 못하고 밀려난 것을 의미한다고 할 수 있다. 결론적으로 기정의 죽음은 현대사회에서 능력만으로 자신의 자리를 지켜내는 것에 한계가 있다는 것을 보여줌으로써, 더 이상 개천에서 용이 나지 않는 현 시대를 풍자한다는 해석도 할 수 있다.

일상생활에서는 기택 가족 중 도덕적으로 문제가 많다고 보이는 인물이지만,[12] 아이러니하게도 기택 가족 중 동익 가족에 가장 해를 덜 끼친 인물이기도 하다. 충숙은 자기들과 같은 처지인 문광이 애걸복걸할 때도 '나는 너와 달리 불우하지 않다'고 쏘아붙이며 공격적인 태도를 보이면서 결국 계단에서 문광을 걷어차 죽게 만들었고, 기택은 충동적인 감정으로 박 사장을 살해했고, 기우는 자신이 책임져야겠다며 문광과 근세를 살해할 마음을 먹었다. 반면 기정은 두 사람과 평화롭게 대화로 해결해 보려는 생각을 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택네 가족 중에서 유일하게 사망한 점에서 동정 여론이 많다. #

하지만 기정이 참변을 당하지 않았다고 해서 정말로 성공할 수 있었을지는 미지수다. 사실 기정에게 있는 능력이란 것은 잔머리나 말빨 같은 처세술에 가까운 것이지, 미술대학에 떨어진 것을 보면 학업능력이 좋다고 보기는 어렵다. 인터넷에서 대충 본 자료로 미술치료를 말했다는 것을 볼 때, 전문지식이 깊다고도 보기 어렵다. 또한 업무능력이 좋은 것과는 별개로 기정이 박 사장네 집에 고용된 것도 학력을 속이고 들어온 것이 컸고, 만약 학력을 위조하지 않았다면 말빨이 좋다 한들 애초에 고용되지도 못했을 확률이 높다. 애초에 악의적으로 윤기사와 문광을 음해해 그 자리를 빼앗는 것을 주도했으니.

이런 점에서 '기정은 박 사장네 저택에서 유일하게 자기 일을 하지 않고 월급을 받아가는 인물'이라는 해석도 가능케 한다. 기우는 다혜의 영어 과외를, 기택은 운전기사를, 충숙은 가사도우미로 일하고 있었고, 부정한 방법으로 취업한 것과는 별개로 제 역할들을 충실히 해내고 있었다. 하지만 기정은 다송의 미술치료를 하기로 했지만 애초에 미술치료에 대해서 전혀 아는 게 없었고, 다송과 놀아주는 것이 전부다. 영화가 끝나갈 때까지 다송의 그림실력은 좋아지지 않았고, 산만한 성격과 트라우마 역시 나아지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작중 모든 인물중에서 가장 박 사장을 존경하지 않는 인물이기도 하다. 박 사장을 존경한다며 '리스펙!'을 외치는 근세가 가장 못마땅해할 대상이기 충분하다.

4. 학력위조

기우가 갑작스럽게 거짓말로 "제시카(기정)가 미술을 전공했다"고 지어냈음에도, 바로 구체적인 학교 이름( 일리노이 주립대학교)과 전공( 응용미술과)[13] 이름이 나온다. 기우가 연세대학교 재학증명서를 위조해 놓고 "이걸 위조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저 이 대학 꼭 갈 거거든요."라고 말했던 것처럼, 기정 역시 이 대학에 진학하려고 꿈을 가지고 노력했다가 집안의 경제적 사정과 성적 미달 등의 이유로 꿈이 좌절된 것으로 해석할 수도 있다.

한국에서 더 유명한 일리노이 이름이 들어가는 대학교라면 일리노이 대학교/어배너-섐페인 캠퍼스(UIUC, University of Illinois at Urbana-Champaign)이겠지만, 영화에는 일리노이 주립대학교(ISU, Illinois State University)로 나온다. 이를 두고 영화에 나오는 인디언 모티프와 엮어서 '학교의 과거 마스코트가 인디언이었기 때문'이라는 해설들이 나오기도 했는데, 정확하게 인디언이 마스코트였다가 교체된 곳은 일리노이 주립대학교가 아닌 일리노이 대학교/어배너-섐페인 캠퍼스(UIUC, University of Illinois at Urbana-Champaign)이다. 주립대의 마스코트는 레드버즈(Redbirds).

그리고 제시카 징글에서 시카고가 언급되지만, 일리노이 주립대학교는 시카고에 있는 학교가 아니다.[14] 설정오류인지, 영화니까 일부러 명칭을 꼰 것인지[15] 아니면 일부러 설정을 섞어놓아 가짜라는 것을 더 강조하는 연출이었을지도 모른다. 어느 쪽인지는 모를 일이다.

시카고 언급이 있기 때문에, 일리노이 대학교/시카고 캠퍼스(University of Illinois at Chicago, UIC)를 지칭한다는 의견도 있다.

5. 기타

  • 작중 공식 미녀이다. 다혜도 그녀를 처음 본 날 예쁘다고 칭찬하며 위기감을 느꼈고, 윤 기사 또한 그녀에게 관심을 보인 것으로 보아 평균 이상의 외모인 듯하다.
  • 기우가 부모에게 '아버지', '어머니' 호칭을 쓰며 존댓말을 쓰는 것과 다르게 기정은 부모에게 반말을 쓰고 가족들 앞에서 욕설과 막말도 서슴치 않는 것을 보면[16] 가족들이 막내에 딸이라서 오빠 기우보다 살갑고 관대하게 키운 듯하다. 이렇게 아껴서 키웠는데 비참하게 죽은 것을 생각하면 기택 가족의 욕심이 다른 인물들뿐만 아니라 기택 가족에게도 비극을 불러온 셈이다.
  • 박소담은 <기생충> 이후 영화 특송에서 작중 자신의 과외 제자였던 박다송 역의 정현준과 다시 합을 맞추게 된다.
  • 엔딩의 기정의 납골당 장면은 유토피아 추모관에서 촬영했는데, 현재 그 자리에는 유골함 대신 특별하게 전시된 <기생충> 앨범 액자와 트로피 피규어가 있다. #

[위조학력] [2] 기우가 '일리노이 주립대학교에 다니다가 한국에 다시 온 친구'라고 소개했기 때문에 졸업인지, 수료인지, 중퇴인지, 휴학인지, 한국대학 편입인지는 몰라도 현재 재학생은 아니라는 설정인 듯하다. [3] 이 작품 OST 중 대표곡의 제목이기도 하다. [4] 기정과 연교의 대화에 끼어드는 것에서 알 수 있다. 가정부가 고용주와 과외교사의 대화에 무단으로 끼어드는 것 자체가, 선을 벗어난 행위이다. [5] 기정의 이기적인 모습과 물질주의적인 모습이 드러나는 부분이다. 이때 기택은 아내의 메달, 기우는 수석을 챙긴다. [6] 굳이 담배와 라이터를 서랍이나 옷장도 아닌 천장에 숨겨뒀다는 사실을 통해, 기정이 부모님에게는 담배를 피운다는 것을 비밀로 했음을 알 수 있다. 작품 초반 오빠인 기우와 함께 재학증명서를 위조하러 PC방에 갔을 때는 담배를 대놓고 피우고 있었던 것으로 보아, 오빠에겐 알리고 피우는 듯. [7] 혹자는 기생충을 통틀어 최고의 장면을 이 장면으로 꼽기도 한다. [8] 연교의 부탁으로 다송의 트라우마를 고칠 수 있는 쇼에 참여한다. 기정이 케이크를 다송에게 가지고 가는 동안 박 사장과 김 기사(기택)가 인디언 분장을 하고 '나쁜 인디언'으로서 기정을 괴롭히면 다송이 '착한 인디언'으로서 자신의 소중한 가정교사 '제시카 쌤'을 구해내도록 한다는 것. [9] 이 상황에서 박 사장은 식칼에 찔린 제시카 쌤보다 그냥 의식만 잃었을 뿐인 자신의 아들만 걱정하고, 가슴에 칼침을 맞은 제시카 쌤에 대해서는 신경도 쓰지 않는다. 우선순위에서 자신의 가족이 제일 중요한 것은 이해할 만하지만, 만일 박 사장이 기택에게 "제시카 쌤을 데리고 오라, 같이 차를 타고 병원으로 가자."라고 했다면 기택이 박 사장을 찌를 일도 없었을 것이다. [10] 해석 출처: 이동진, 김중혁의 영화당 #190 [11] 예를 들어 점쟁이가 "최근에 장례식장 갔다온 적 있지?"라고 물어보면 상대방 입장에서는 '어떻게 알았지?!'라고 놀랄 수 있지만, 사실 정상적인 사회생활을 하는 직장인이면 대개 1년에 몇 번은 장례식장에 조문 가므로 딱히 신기한 것도 아니다. [12] 금연 규정을 무시하고 PC방 좌석에서 담배를 피거나, 포토샵으로 재학증명서를 위조했고, 슈퍼마켓에서 복숭아를 훔쳤다. [13] 아마도 Graphic Arts 전공을 말하는 것으로 보인다. 포토샵을 능숙하게 다루던 기정의 모습과도 일맥상통한다. [14] 시카고에서 살던 재미교포 출신이라는 설정일 수도 있다. [15] 영화, 드라마에서 학교 명칭이 필요할 때 '한국대학교'처럼 가상의 학교명을 지어내는 사례처럼 말이다. [16] 기우에게 한 번도 제대로 '오빠'라고 부른 적이 없고, 오빠인 기우를 막 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