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설명
길티 플레저는 영어 길티(Guilty·죄책감이 드는)와 플레저(Pleasure·즐거움)를 합성한 신조어이며, 어떤 일을 할 때 죄책감·죄의식을 느끼지만, 또 동시에 엄청난 쾌락을 만끽하는 심리를 말한다.[1]유사한 표현으론 배덕감, 일탈(逸脫)감이 있다.
죄책감을 느낀다는 게 꼭 나쁜 짓을 한다는 것을 의미하는 건 아니다. 범죄는 아니지만 남에게 밝히기 부끄러운 취향을 가졌다거나 하는 것도 길티 플레저로 지칭하기도 하며 후자가 일반적으로 통하는 의미다.
더 일반적인 의미로 확장하자면 악취미를 즐기거나 남들이 알면 부끄럽고 민망한, 또는 스스로 생각해도 오글거리는 상황을 즐기는 취향과 태도를 비꼬거나 자조하는 경우에 쓰인다.
인터넷 커뮤니티나 SNS 같은 서로서로 공격적인 성향이 짙은 플랫폼에서는 '특정 집단의 겉과 속이 다른 이중적인 모습'을 비꼴 때도 쓰는 편이다. 주로 음악이나 게임 같은 취미 분야에서, 특정 대상에 대해 안티팬을 자처하지만 정작 본인들도 그것을 즐기는 모순 행위를 지칭할 때 쓰는 용법이다.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타인의 잘난 척, 과시로 인한 공감성 수치를 길티하다고 표현하기도 한다.
2. 예시
- 숨어듣는 노래들
- 다이어트나 건강 걱정하면서 고칼로리 음식먹기.
- 시험기간인데 딴짓하며 놀기.
- 회사에서 업무시간임에도 딴 짓하고 카톡하며 놀 때
- 컴퓨터를 이용하는 자료수집 수행평가를 하거나 인터넷 강의를 들을 때 계속 웹서핑하기
- 술 마시기, 담배 피우기 등 즐거움을 얻기 위해 건강을 해치기
2.1. 길티 플레저 효과를 보여주는 창작물
전반적인 예시로 피카레스크, 주인공/악인형, 느와르가 있다.- 고고체리의 작품들
- 내가 좋아했던 여자애를 먹어치우고 그녀로 변한 괴물과 사귀고 있다.
- 동거하는 점액
- 데스노트
- 러브 아일랜드: 방영 후 큰 인기를 끌면서 영국인들의 길티 플레저라는 표현이 자주 오르내렸다.
- 인간수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