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1-12-20 22:53:57

기묘제현수첩

1. 개요2. 내용3. 외부 링크4. 보물 제1198호

1. 개요

己卯諸賢手帖. 조선 중기의 문신 사재(思齋) 안처순(安處順, 1493년~1534년)이 기묘사화 당시 기묘명현 12명 및 동료, 친지들과 주고받은 친필 편지 39통을 모아 만든 서간첩. 현재 한국학 중앙 연구원 장서각에 소장되어 있으며, 대한민국 보물 제1198호로 지정되어 있다.

2. 내용

1519년( 중종 14년)을 전후하여 홍문관 박사, 구례 현감 등을 지낸 안처순(安處順: 1493년~1534년)이 자신에게 온 친필 편지들을 모아놓은 서간첩이다.

장옥(張玉), 조광조(趙光祖), 성수완(成守琓), 남주(南趎)가 직접 쓴 친필 편지가 각각 1통, 정응(鄭譍), 한충(韓忠), 유용근(柳庸謹)이 직접 쓴 편지가 각각 2통, 이정경(李廷慶)의 친필 편지가 3통, 박상(朴祥), 김구(金絿)의 친필 편지가 각각 4통, 김정(金淨)의 친필 편지가 5통, 최산두(崔山斗)의 친필 편지가 11통이다. 총 39통의 고전 편지가 수록되어 있다.

이 편지들의 연대는 1517년부터 1531년 사이에 작성된 것이다. 기묘 사화와 관련된 당대 명현들의 친필 필적들이 모두 모여 있다.

이 기묘제현수첩은 보물 제1197호로 지정된 기묘제현수필과 함께 우리나라 1500년대 초의 정치사 및 서예사를 연구하는 데에 있어 귀중한 사료로 평가받는다.

3. 외부 링크

4. 보물 제1198호

사화가 일어난 기묘년을 전후하여 친구, 동료들로부터 안처순(1492년~1534년)에게 보내진 편지글을 묶어 만든 것으로, 거의가 기묘 사화에 연루된 인물들의 글이다. 안처순은 고려 시대 성리학을 처음으로 소개한 안향의 9대손으로, 예문관검열, 홍문관 박사와 구례 현감 등의 벼슬을 거쳤다.

편지글을 모아놓은 이 글씨첩은 안처순이 살아있을 당시 중종 12년(1517년)에서 중종 26년(1531년)에 이르는 15년간 그의 동료 12명으로부터 받은 편지 39통을 모아 하나의 첩으로 만든 것으로, 3면부터 72면에 걸쳐 수록되어 있다. 수첩의 첫 머리에는 한준겸의 식문이 실려있고 첩 끝에는 조광조의 후손인 조성교가 이 첩에 대한 감회 및 경위 등을 서술한 발문이 있다.

이것은 기묘 사화에 관련된 명현들의 글과 필적이 집결되어 있는 것으로, 조선 전기 서화(書畵)는 물론 기묘 사화 연구에 더할 나위없이 중요한 자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