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2-06 22:20:04

그립훅

Griphook

1. 소개2. 작중 행적3. 기타

1. 소개

해리 포터 시리즈 세계관에 등장하는 고블린.

2. 작중 행적

첫 등장은 마법사의 돌에서였다. 루비우스 해그리드 해리 포터를 데리고 그린고츠를 방문했을 때 만난 은행원. 해리를 데리고 금고 안을 보여준다. 이때의 기억은 해리에게 잊을 수 없는 기억이 되었고, 한참 뒤에 그립훅을 다시 만났을 때도 그때의 기억을 떠올린다. 마찬가지로 그립훅도 해리의 그린고츠 첫 방문을 안내해줬었던 것을 기억하고 있었다. 고블린들 사이에서도 해리는 유명인이었기 때문.[1]

해리의 학교생활 내내 등장이 없다가 볼드모트 알버스 덤블도어의 사후 본격적으로 영국을 지배하기 시작했을 때, 동료 고블린 고르녹 및 몇몇 머글 태생 혈통 마법사들과 도망치는 신세가 되었다. 해리 일행 역시 볼드모트를 피해 도망 다닐 때 이들과 마주치게 된다. 다만, 해리는 숨어 다녔기 때문에 이들에게 아는 척을 할 수 없었고, 이들 역시 저 멀리에서 해리가 숨어서 자신들을 보고 있었다는 것을 알지 못했다. 이때 에드워드 통스가 마법으로 잡아주는 물고기를 먹으며 연명하고 있었다. 끝내 펜리르 그레이백 스캐비어를 비롯한 인간 사냥꾼 일당에게 습격당하고는 일행 여럿이 죽는 상황 속에서 본인은 말포이 저택으로 납치된다.

이후 똑같이 포획당한 해리 일행과 조우했다. 벨라트릭스 레스트레인지는 해리 일행이 그리핀도르의 검을 가지고 있는 것에 기겁하며 헤르미온느를 고문했는데 헤르미온느는 모조품이라고 거짓말을 했고 벨라트릭스는 진품 확인을 위해 그립훅을 데리고오게 한다. 이때 해리는 그립훅에게 필사적으로 모조품이라고 거짓말것을 해줄것을 부탁했고, 그립훅은 이에 대답을 하지는 않았지만 결국 모조품이라고 거짓말을 해준다. 이후의 그립훅의 행적을 생각해보면 해리를 위해서라기보단 자신도 볼드모트 세력에 좋은 감정이 없는데다가 그리핀도르의 검에 대한 개인적인 욕심 때문에 모조품이라고 해두는게 나중에 빼돌리거나 훔치거나 하기 쉽기 때문일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도비가 해리 일행을 구출하러 나타났을때, 해리는 난리통속에 샹들리에에 깔린 그립훅도 구출해 함께 빌 위즐리 플뢰르 들라쿠르의 신혼집으로 가게 된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도비가 죽었고, 그립훅은 그를 위해 마법을 쓰지 않고 손수 무덤을 만드는 해리의 모습을 포착하게 된다. 해리가 그린고트를 습격해서 호크룩스를 찾기로 결심하고는 그립훅을 찾아와 자신에게 힘을 빌려줄 것을 부탁하자 도비의 무덤을 손수 만들어준 것과 고블린인 자신을 버리고 갈 수도 있었음에도 구출해준 것을 들어 도와준다고 말한다. 하지만 순전 호의로 도와준 건 아니고, 그리핀도르의 검을 자신에게 넘기는 조건으로 도와주겠다고 말한다. 원래 그 검은 고드릭 그리핀도르가 고블린들로부터 빼앗은 검이라는게 이유.[2]

해리는 내키지 않지만 그린고트 내부 사정을 아는 그립훅을 데리고 그린고트에 침투, 임무를 성공하는가 싶었지만 그립훅은 들어오게 해준다 했지 나가게 해준다곤 안했다고 한 뒤 그리핀도르의 검을 탈취해서 도망친다. 해리는 분노했지만 상황이 상황인지라 그립훅을 따라갈 수는 없었다.

소설판에서는 이후 그립훅이 어떻게 되었는지에 대한 언급은 나오지 않는다. 영화판에서는 해리포터가 호크룩스를 노리고 있다는걸 깨닫고 분노한 볼트모트의 아바다케다브라 무차별 난사를 맞고 사망한다.

그가 훔쳐 간 그리핀도르의 검은 마법의 분류모자에 의해서 네빌 롱보텀의 손에 다시 소환되며, 네빌은 이 검으로 호크룩스 내기니의 목을 따며 볼드모트의 몰락에 일조한다. 영화판에서는 볼드모트 일당이 죽은척 한 해리의 시체를 들고 개선행진을 하기 전 호그와트 입구에서 마법의 분류모자를 주운 네빌이 그 안에서 반짝이는 무언가를 본다.

3. 기타

영화판 배우는 번 트로이어. 오스틴 파워 시리즈에서 악역 이블 박사의 난쟁이 분신인 미니미로 등장하기도 했던 배우로 실제 배우가 왜소증이었기 때문에 CG 없이도 땅딸막한 도깨비의 모습을 표현할 수 있었다. 다만, 얼굴은 온갖 메이크업으로 인해 실제보다 늙은 모습으로 등장한다. 목소리는 필리우스 플리트윅 역할을 맡은 배우 워릭 데이비스가 맡았으며, 죽음의 성물에선 분장도 워릭 데이비스가 담당한다.

소설에서는 검을 탈취하고 도망친 후의 행적이 서술되어 있지 않지만 영화판에서는 죽는다.[3] 그린고츠에 있던 호크룩스가 털렸다는 사실을 안 볼드모트가 그린고츠에 찾아가서 깽판을 부릴 때, 죽어 있는 그립훅의 모습이 나온다. 곁에 있던 나르시사 말포이는 그저 입만 벌리고 그 참사를 바라보다가 그립훅의 시체 곁에서 그리핀도르의 검이 사라지는 모습을 목격하게 된다.[4] 그리핀도르의 검이 굴러다니는데 나르시사를 제외한 그 누구도 신경쓰지 않는 듯한 묘사였다.[5]

포터모어에서 밝혀지길, 그립훅이 주장했던 것과는 달리 그리핀도르는 검의 정당한 소유자였다. 애초부터 그리핀도르가 고블린 라그눅 1세에게 주문해서 검을 만든 거라고. 하지만 라그눅 1세는 그 검을 탐냈고 자신이 훔쳐가려고 했지만 그리핀도르에게 저지당했다고 한다. 하지만 고블린들에게는 라그눅 1세가 가진 검을 그리핀도르가 빼앗은 것으로 와전이 되었고, 그 후세대 고블린인 그립훅 역시 이를 믿었던 것. 애초에 인간들과 고블린들의 소유권에 대한 가치관 자체가 다르니[6] 이럴 수 밖에... 따라서 그립훅 입장에선 해리에게 작정하고 거짓말을 한 게 절대 아니었다. 그래봤자 기회주의적이고 교활한 건 변함이 없지만.

[1] 영화에서는 해리가 자기 앞에 찾아와 말을 걸자 그립훅이 좋아하는 모습을 보였다. [2] 고블린들은 자신들이 만든 보물에 대한 관점이 마법사들과는 다른게 마법사들이 제값을 주고 고블린의 보물을 사가도 고블린들은 그것을 빌려준거기 때문에 소유자가 죽으면 자신들에게 돌려줘야한다고 생각한다. 또한 도깨비들과 함께 근무하며 그들의 특성을 잘 알던 빌은 고블린 자체가 교활한 종족이라며 너무 믿지 말 것을 조언했다. [3] 소설에서도 어떤 고블린을 죽이는 대목이 있긴 하지만, 그 고블린이 그립훅이라는 말은 없다. [4] 소설에서의 묘사를 보면 마법의 분류 모자는 아무것도 없는 곳에서 그리핀도르의 검을 소환하며, 마치 어디에 있든 상관없이 검을 소환할 수 있는 것이 가능한 듯한 묘사가 있다. 이때도 분류 모자가 검을 자신의 곁으로 소환했을 듯. [5] 그도 그럴 게 볼드모트는 호크룩스를 제대로 지켜내지 못한 고블린들과 마법사들을 향해 살인 저주를 난사하며 날뛰고 있는 상황이었고, 나머지는 죽어나가거나 도망치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신경쓰지 못했을 수도 있다. [6] 인간들은 정당한 대가를 지불한 물건의 소유권은 대가를 지불한 인간에게 영구 귀속된다고 보나 고블린들은 자신들이 만든 모든 물건은 영원히 자신들의 것이고 인간들이 구매하는 것은 영구적으로 소유권이 바뀌는 것이 아닌 일시적인 대여이며 최초 구매자가 사망시 무조건 고블린에게 반환되어야 하며 추가적인 대가 지불 없이 유품등으로 양도하는건 도둑질로 간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