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4-17 20:35:19

그리드(강철의 연금술사)


호문쿨루스
아버지
러스트 글러트니 엔비 라스 그리드 슬로스 프라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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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ed9eff,#513100> 이름 : 그리드
: グリード
: Greed
출신지 아메스트리스
소속 호문쿨루스 데빌즈 네스트 호문쿨루스 에드 일당
가족 플라스크 속의 난쟁이 (아버지)
성우 파일:일본 국기.svg 스와베 준이치(2003), 나카무라 유이치(FA)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박찬희(2003) & 현경수(FA) & 박요한(실사영화판)
파일:미국 국기.svg 크리스 패튼(2003 & FA 초반) → 트로이 베이커(FA 후반)

1. 개요2. 작중 행적3. 능력4. 평가5. 기타6. 어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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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강철의 연금술사 호문쿨루스 중 하나. 어원은 물론 다른 호문쿨루스와 마찬가지로 7대 죄악의 탐욕(Greed)에서 따왔다. 영문명은 "greed the avaricious" (탐욕스러운 자 그리드).

2. 작중 행적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2.1. 원작, 강철의 연금술사 BROTHERHOOD

파일:13f11a14.jpg
"난 욕심이 많아서 말야. 돈도 원해! 여자도 원해! 지위도! 명예도! 이 세상 모든 것을 원한다!!!"
'여자와는 싸 우지 않는다', '거짓말은 안 한다'를 신조로 삼고 있다.[1] 여기서도 호문쿨루스를 배신했다는 설정은 같지만 아버지 밑에만 있으면 자신의 탐욕의 갈증을 채울 수 없다고 판단해 작중 시점에서 1세기 전에 이탈, 약 200년 동안 제멋대로 잘 살며 멀쩡하게 돌아다닌다. 오히려 불로불사의 방법을 찾기위해 키메라들을 이끌고 ' 데빌즈 네스트'를 결성하기까지 한다. 불로불사에 힌트가 될 수 있다 생각해 알을 납치하고[2] 에드를 꼬시려 하지만 에드는 넘어오지 않는다. 결국 에드와 결투를 벌이게 되는데, 전신을 완전히 경화시키고 얼마 지나지 않아 에드를 몰아붙힌다. 그러나 에드가 경화능력의 비밀을 알아버렸으니, 그 비밀인 즉슨
1. 무에서 유를 창조할 순 없으므로 그 경화는 인체의 변화에 의해서 발생하는 것이다.
2. 인체의 구성물질 중 경도가 변화하는 물질은 탄소 뿐.

이때부터 에드의 손에 몸이 닿는 족족 물몸이 돼 버리고,[3] 결국 후일을 도모하고 도주를 시도한다. 그러나, 에드워드와 알폰스가 우로보로스 문신을 가진 자의 일당들에게 유괴당했다는 소식으로 의해 에드와 알을 구출시킴과 동시에 그들의 일당들을 모조리 몰살시키며, 그를 생포하려고 난입한 브래드레이에게 꼬리가 제대로 잡혀 제압당하고,[4] 압도적으로 제압한 이후에도 브래드레이의 입장에선 그대로 놔두다가는 예상치 못한 기습과 보복을 당할 수 있는 위험과 배신자를 연행하여 다시는 호문쿨루스 내에서 분열이 생기면 안된다는 판단함으로 의해 그대로 아버지에게 끌려갔다. 다시 자신을 위해 일해주지 않겠냐는 아버지의 제안에 일언지하에 단호히 거절하자 곧바로 용광로 안에 넣어져[5] 용해된 뒤[6] 현자의 돌만 추출돼 그의 일부로 돌아갔다.

그 후 사방이 피바다인 이계에서 생환한 린 야오에게 아버지가 처형 겸 장기말을 늘릴 목적으로 현자의 돌을 스며들게 함으로서 그의 육체로 다시 부활한다. 하지만 아버지 속에서 뒤얽히며 기억이 지워져서인지 이전의 반항심은 온데간데 없이 충성스러운 호문쿨루스로 재탄생되었다.

파일:attachment/린 야오/far13.jpg
린 야오와 융합한 모습. 작중 에드가 그리드라 부를지 린이라 부를지 고민하다 짜증 나서 '그리린' (그리드 + 린 야오)이라 부른다.
어떻게 된 거야, 라스... 지워지질 않아... 뭐야, [ruby(이게, ruby= · ·)]... 대체 뭐냔 말야, [ruby(이게, ruby= · ·)]... 내 머릿속에서 시끄럽게 쩌렁쩌렁 울리고 있어... 왜 네가... 킹 브래드레이가 보이는 거야... 너...내 것에 무슨 짓 했어...?!
탐욕... 버릴 줄 모르고 과거에 탐닉하는 어리석은 놈...!
킹 브래들리
이후 침입자를 제압하라는 아버지의 명령에 에드를 제압하고 센트럴 아지트를 지키는 사냥개로 돌아다니던 중[7] 자신의 옛 부하 비드[8]를 반갑게 대함으로서 기억이 일부 남아있는가 싶었으나, 그건 옛적의 그리드라고 말 하면서 그대로 살해. 하지만 결국 그의 피를 대가로 지워졌던 옛 기억들이 되살아났고,[9] 그리드는 이를 전대의 기억일 뿐이라며 네 동료를 죽였냐는 린의 말을 부정하다가 끝내 비드의 시체를 안고 절규한다. 그리고는 영문모를 복수심에 휩싸여 자신의 부하들을 죽였던 킹 브래드레이의 집을 습격하나 실패하고[10] 도주하던 중 린에게 몸의 주도권을 잠시 뺏긴다. 이후 다시 주도권을 되찾고는 그가 찾아간 폐가에 있었던 에드와 하인켈, 다리우스와 함께 행동하게 된다.[11] 데빌즈 네스트의 부하들도 그렇고 새로 합류한 하인켈 다리우스도 그렇고 묘하게 키메라와 자주 엮인다.[12]

또한 비드를 살해하기 전까지만 해도 린과 그리드 둘이서 육체를 차지하려고 서로 계속 싸웠으나, 그 후 기억이 돌아온 후에는 육체 내에서 린의 영혼과 공존하게 되며 의외로 서로 죽이 잘 맞는다.[13] 만약 린 야오가 이러한 일들을 겪지 않고 싱에서 황제에 올랐다면 그리드와 비슷한 인물이 되었을 수도 있다.[14]

알폰스 엘릭이 프라이드를 흙 감옥에 가둔 후 세계의 왕이 되겠다며 에드워드 일행과 떨어진다. 프라이드의 발을 묶어둔 것을 기점으로 센트럴에 남은 게 호문쿨루스 측 전력이 아버지와 슬로스 뿐이라는 게 그에게 있어서는 절호의 기회로 여겨졌던 것.[15] 호문쿨루스를 피해 살아가겠다 말하던 그가 왜 센트럴 쪽으로 다시 돌아왔냐 묻는 에드의 물음에 비밀이라 말한 걸 보면 기억이 돌아온 이후 줄곧 이에 대해 생각해두고 있었던 걸로 보인다.

파일:그리린.gif
린에서 그리드로 교대하는 모습.
그리고 97화, 단신으로 센트럴로 돌아와 북방군들을 전멸시키던 라스의 앞에 옛 추억을 연상시키는 대사[16]를 날리며 멋지게 재등장. 허나 라스가 막 복귀해 간지폭풍을 일으키고 있을 때라 "기껏해야 동귀어진"이란 평가 밖에 못 받았다.

린의 기억으로 또 다시 라스의 사각을 노렸으나, 안대를 벗은 것으로 밀리고, 북방군을 지키다가 결국 가 특공하는 동안 잠시 리타이어. 후로 인해 일순 린의 집중이 흐트러진 틈을 타 그의 부탁대로 몸을 경화시킨다. 그리고 그 직후 후가 킹 브래드레이와 함께 자폭하기 위해 달려나가자 린과 함께 "안 돼!"라고 외친다.

하지만 킹 브래드레이 리타이어 이후, 배커니어에게 역할을 양도받은 린의 부탁으로 전신 탄소경화 상태로 센트럴 군을 상대해 그야말로 압도적인 전투력을 보여준다. 이 때 읆은 대사 "다치고 싶지 않은 자!! 가족, 연인이 있는자는 물러나라!(린 야오) 그리고 여자!! 난 여자하고 싸우는 건 취미 없다고!!''(그리드)"의 대사는 간지폭풍[17]. 홀몸으로 군대를 전멸시키는 그 모습을 보고 버트 펄만은 "린 야오... 아니, 호문쿨루스인가?"라는 대사를 함으로서 린과 그리드가 점점 일심동체로 움직이고 있음을 인증하기도 했다. 다만 린이 힘을 빌려달라 했을 때 "좋아. '이 쪽 예정' 까진 아직 시간이 남았으니까."라는 말을 해 의문점을 만들었다. 이건 아버지가 국토연성진의 중심에 서서 발동했을 때 그 자리를 빼앗으려고 했던 것. 그리고 마침내 아버지가 제물로 선택된 다섯 명을 이용해 문을 열려 하는 모습을 보이자, 뒤에서 나타나 아주 산산조각을 내 버렸다. 허나 뛰는 놈 위에 나는 놈 있다고, 그걸 예측한[18] 아버지가 뒷통수를 쳤다. 사실은 다른 위치가 중심이었던 것이고[19] 아버지의 몸은 프라이드와 같은 무형의 그림자와 같은 형태라 평범한 물리공격이 소용없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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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결전 참여 주요 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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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가 국토연성진으로 힘을 얻은 이후 상당히 공기로 별 활약을 못하다가 107화에서 만인의 공격을 받고도 건재한 아버지의 모습을 보고 저 힘이야말로 자신이 원하던 것이라 중얼거리다 네가 원하던 건 그런 게 아니라는 린의 말을 부정하며 아버지를 공격. 허무하게 실패해 흡수 당하려는 것처럼 보였지만 실은 현자의 돌을 보급하려는 아버지가 그리드의 공격을 받아들여 흡수할 것=방어 약화를 노린 것으로,[20] 그 틈을 놓지지 않은 에드가 1차 공격의 실패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달라붙어 결국 한계 상황을 만들어냈다. 이어 알의 혼과 등가교환되어 팔을 되찾은 에드가 모든 사람들의 응원을 받으며 아버지를 바르는 모습을 보고 린 야오와 대화를 하는데.
린 야오 : ''그리드, 벌써 알고 있겠지? 네가 원했던 건 저런 게 아니야."'
그리드 : "그래… 내가 원했던 건… 이런 녀석들 같은 동료였어."[21]

이 대사를 하는 그리드는 상당히 씁쓸한 표정을 짓는다.

108화에서는 결국 아버지에게 또 다시 흡수당할 위기[22]에 처했고, 함께 싱으로 가자며 자신을 붙잡고 놓지 않으려는 린 야오가 휘말려들지 않도록 하기 위해 뿌리치고[23] 란팡[24]의 도움을 얻어[25] 스스로의 의지로 아버지의 몸으로 돌아간다. 그리고 내부에서 아주 신명나게 아버지 몸을 휘저어서 자신의 탄소경화 능력을 응용해 아버지의 몸을 약한 그을음 덩어리로 만들어 놓는다.
아버지 : 이 녀석... 그리드..!!!
그리드 : 크하하하하하!! 드디어 시끄러운 꼬맹이와 떨어졌구나!!
아버지 : 그으으으... 그리드..! 왜 날 거부하는 것이냐!!
그리드 : 뒤늦게 찾아온 반항기인가 봅니다. 아버지! 아버지께서 주신 이 방탄의 능력으로, 가장 무른 재로 변신시켜드리죠!
하지만 그걸로 분노한 아버지에 의해 강제로 소멸하며, 아버지 몸에서 한 줄기 기운으로 피어올라 린과 에드를 바라보며 그 둘과 만나 함께 했던 나날들을 회상하며 사라진다.[26] 욕망을 뜻하는 그리드가 자신의 욕망을 진정으로 채워줄 수 있는 단 하나의 것 즉, 동료애를 위해 모든 것을 포기한다는 것이 아이러니. 그렇게 동료를 구함으로서 '탐욕의 그리드가 마침내 만족을 느끼며 남기며 소멸하는' 그야말로 그리드에게 가장 어울리는 최후를 맞게 된다.[27]

그 직후 에드가 날린 펀치에 방어력이 0에 가까워진 아버지의 육체 일부가 파괴되었고 동시에 그에게 속박되어 있던 크세르크세스인들의 영혼이 해방되었으며 현자의 돌을 모두 잃은 아버지는 진리에게 끌려가게 되어 최후를 맞는다.

2.2. 2003년판 애니메이션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그리드(강철의 연금술사)/2003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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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능력

파일:daf9d497.jpg 파일:main-qimg-ad4f2623dcab94243fd559bf5ca73a7a.png
원작 강철의 연금술사 BROTHERHOOD
최강의 방패
" 나한테 상처 하나 낼 수 없어."
'최강의 방패'라는 이명답게, 인체의 탄소를 재구성해 극강의 강도를 가진 물질로 바꾸어 전신을 감싸는 것으로 웬만한 공격은 씨알도 안 먹힌다.[28] 이걸 손톱에도 두를 수 있기에 갈퀴 따위의 강력한 날붙이같은 무기처럼 사용하기 때문에 공격력도 출중. 작가가 이걸로 삶은 달걀을 벗길 때 편리하다는 개그를 쳤다. 또 신체능력이 웬만한 인간들보다 월등한 호문쿨루스인지라, 암스트롱 가문 같은 파워캐가 아니기에 크게 부각되지만 않을 뿐 도구를 빌리지 않고 자기 힘 만으로 단단한 물체를 쉽게 뭉개고 무게가 많이 나가는 것도 가볍게 들고 다룬다. 애초에 작중에서 비드를 경화시킨 팔로 몸을 뚫어죽이는데, 이건 그만한 힘이 있어야 가능하다. 또 대부분의 공격에 맞고도 멀쩡히 서있는 모습 또한 그만한 힘이 토대로 몸을 지탱해주어야 가능하는 것이다.

호문쿨루스 중 가장 먼저 능력을 드러낸 데다[29] 브래들리에게 번번이 밀리는 모습을 보여줘서 그렇지 사실 그리드의 탄소경화를 이용한 내구력 만큼은 작중 최상위라 할 수 있다. 작중에서 알아주는 강자들인 브래들리나 이즈미도 경화된 신체에 직접 대미지를 주지는 못했고, 알의 갑옷을 썩둑 잘라버린 프라이드의 그림자도 탄소 경화를 쓴 에드의 오토메일과[30] 경화된 그리드의 피부는 몇 번을 쳐도 부수지 못했다. 유일한 공략법은 연금술로 탄소배열을 바꾸는 것 뿐인데 이것도 공격 전에 일일이 경화 부분에 접촉해야 하고 연금술사가 아니면 쓸 수 없는 매우 번거로운 방법.[31] 전신경화를 썼으면 연금술사가 아닌 브래들리로서는 매우 까다로운 상대가 되었을 것이다. 그러므로 브래들리가 쓸 수 있는 방법은 접근전을 통하여 경화와 재생을 시행하기도 전에 무력화시키는 방법 밖에 없다. 주특기인 검술과 체술로는 상대에게 타격이 가지 않고 재생 능력까지 대처해야 하는 까다로운 상황에서 그리드가 우위를 차지할 수 있다.[32]

탄소 경화가 아니여도 본래의 전투력 또한 출중한 편으로 본래의 몸으로 에드와 맞싸움이 가능한 정도였으며[33] 킹 브래들리가 직접 인정한 강자다. 대표적으로 동료들의 기억이 돌아온 탓에 지치고 혼란스러운 상태였음에도 단신으로 킹 브래들리의 자택에 쳐 들어가 경호원들을 때려눕히고 킹 브래들리 본인과 싸운 전적이 있다.[34] 브래들리 본인은 꺾지 못하고 도주했지만, 국가원수, 그것도 군국주의 독재국가의 대총통의 처소라는 곳의 보안이 얼마나 엄중할지 생각하면 엄청난 것. 실제로 브래들리의 보좌관에 있었던 리자도 대총통부는 보안이 너무 엄격하다며 투덜거린 전적도 있음을 감안해보자. 그러나 이건 신체의 주인인 린 야오의 신체능력 자체가 상당히 높았던 영향도 있을것이다. 브레들리와의 전투 장면을 비교해보면 작품 초반에 등장한 기존의 그리드보다는 린 몸에 들어간 그리드의 육탄전 능력이 좀 더 우월한듯.[35] 브래들리 본인도 그리드를 막지 못한 것을 사죄하는 부하에게 "아니, 신경쓰지 말게. 놈은 엄청난 고수일세." 라고 인정했을 정도다.

그리고 이러한 능력으로 결국 최종전에서 라스와의 대결에서는 그나마 제법 버티다가 후와 배커니어의 희생에 힘입어 그에게 큰 상처를 입히고 정문으로 오려는 중앙군을 단신으로 전멸내는[36] 전과를 올린다.

4. 평가

작중에 등장한 모든 호문쿨루스 중에서도 가장 인간적인 모습을 보여준 인물이다. 아마도 인간에게 떼어놓으려고 해도 뗄 수 없는 가장 기본적인 요소라고 할 수 있는 ' 탐욕'이기 때문에 가장 인간적인 것이 아닌가라는 말이 오고 갔는데 작중 보여준 모습을 보면 거의 확실하다.[37] 실제로 호엔하임이 프라이드에게 한 말 중 '이름은 모습을 대변한다' 는 말이 있었는데, 본래 인간이었던 라스를 제외한 여섯 호문쿨루스 중 인간과 동일한 형상을 한 존재는 러스트와 그리드뿐이다. 즉 인간의 양대 욕망을 상징하는 색욕과 탐욕이야말로 가장 '인간적인' 본질을 지니고 있음을 암시하는 것.[38][39] 이 때문에 그리드를 호문쿨루스로서의 긍지도 없다고 비난하는 프라이드에게 에드는 그리드 쪽이 더 진화되어 있다고 받아쳤다.[40]

다만 칠죄종 문서에도 설명되지만, 죄악으로서의 Greed는 <강철의 연금술사>에서 해석하고 있는 바와는 큰 차이가 있다. 이는 일본에서 greed를 '탐욕'으로 번역하고 이것이 미디어에서 오독한 결과라고 할 수 있는데,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탐욕인 '가진 몫에 만족할 줄 모르고 더 많은 것을 소유하려는 게걸스러움'은 greed가 아니라 gluttony, 즉 글러트니다.[41] greed는 더 많이 가지려는 욕심보다는 남에게 베풀기를 싫어하는 마음, 즉 자기 것에 꽁꽁 집착해서 남과 나누려 하지 않는 쩨쩨함을 뜻하는 말로 보는 것이 정확하다. 실제로 한국 가톨릭 교회는 gluttony를 '탐욕', greed는 '인색'으로 번역하고 있다. 즉 그리드를 교계가 본래 의도한 죄악대로 풀이한다면 작품 안과 같은 '게걸스러운' 욕심쟁이가 아니라 '쩨쩨한' 욕심쟁이여야 옳다. 물론 <강철의 연금술사>는 greed를 게걸스러움의 의미로 풀이하여 캐릭터를 구축하였으며[42] 이는 작품 안에서 해석하면 큰 해석의 여지를 남기지만, 근본적인 콘셉트 차원에서는 본래 칠죄종의 개념을 다소 (아마도 비본의적으로) 오독한 바가 있다는 것은 알아 둘 일. 그래도 이 쩨쩨함의 의미를 작중 그리드의 행적과 비교하면 얼추 맞기는 하다. 바로 자신을 따랐던 키메라 동료들과 후에 친해진 린에 대한 정, 그리고 동료를 바랐다는 마음을 솔직하게 표현하지 않은 것을 쩨쩨함이라고 하면 억지 같긴 해도 어느 정도 맞긴 하다.

결론적으로 보면 그리드는 작중 최고의 안티히어로이자 그 행적으로 오랜 시간이 흐른 지금도 굉장히 고평가 받는 캐릭터이다.

5. 기타

그리드의 한국 성우인 현경수가 당시에 제일 연기하기 어려웠다는 캐릭터라고 본인이 말하는데, 이런 악역은 정말 처음이고, 자신이 교회 집사이기 때문에 악을 그려내기가 쉽지 않았다고 한다. 하지만 그 언행이 기만처럼 보일정도로 매우 훌륭한 연기를 선보였다. 특히 44화의 후반부에 비드를 상대로 능청을 떨다가 갑자기 진지한 말투로 죽이는 부분과 기억이 거의 돌아온 상태에서 자기 손으로 죽인 비드를 안고 오열하는 부분은 현경수의 대표신으로 뽑힌다.

초본에는 프라이드가 아니라 그리드가 유일한 호문쿨루스 생존자가 되는 내용이었다고 한다.[43] 그리고 원작에서도 프라이드를 제외하면 가장 마지막까지 살아남은 호문클루스가 되었다. 반면 2003년판 애니메이션에서는 먼저 저승길을 갔다.

이야기 시리즈의 히로인 센조가하라 히타기가 강철의 연금술사에서 가장 좋아하는 캐릭터다.

2021년 8월 트위치를 통해 FA판이 다시 방영될 때 특유의 어조 탓에 자기 이름을 말할 때마다 채팅창에 그리-드다라고 도배되는 것이 예사로 벌어졌다.

6. 어록

"있을 수 없는 일이란 있을 수 없다."[44]
"정이라고? 웃기는 소리. 내가 누구라고 생각하는 거냐. 탐욕의 그리드님이시란 말이다. 돈도, 여자도, 명예도, 부하도, 이 세상 모든 게 내 거란 말이다. 그러니까 내 걸 건드리는 놈은 가만 안 둬. 난 워낙 욕심 많은 놈이거든!!!"[45]
"지옥의 불길은 겨우 이 정도로 미적지근하지 않겠지!! 어떤 건지 먼저 가서 봐 주마, 형제여!!"
좋다!! 나 같은거 먹었다가 배탈나도 몰라, 아버지!!!
(그거 좋지! 나 같은거 먹고 배탈나도 책임 못 진다 아버지!!!)
[46]
"이럴 땐 대개 반대하는 게 정상 아닌가?"[47]
"어떤 욕망은 좋고 어떤 욕망은 나쁘고 그런 거 없어. 잘난 척 하면서 욕망에 등급을 매겨 놓으니까 니들 인생이 복잡한 거야."
"우하하하하하! , 그걸 그대로 믿었냐, 애송이! 아까 그건 나의... 내 처음이자 마지막 거짓말이다. 란 팡이 현자의 돌을 갖고 있어. 그걸 가지고 네 나라로 돌아가라, 애송이."
("아하하하하하하! 보기 좋게 속아넘어갔군, 애송이! 그건, 내 처음이자 마지막 거짓말이다. 란팡이 현자의 돌을 갖고 있다. 그거나 들고 집에 가라, 꼬맹이!")

린 야오를 지키기 위해 속이고 나서 한 말.
( 플라스크 속의 난쟁이: 그리이이드! 왜 아비를 거역하느냐!)
" 반항기가 이제 왔다고 쳐, 아버지!""
"(뭐긴, 뒤늦게 사춘기가 찾아왔나 보지, 뭐.)"

[1] 이 신조를 정말 굳건히 지키는지 이즈미에게는 애초에 상대도 안 되지만 그냥 맞고만 있었으며 린에게 거짓말을 했을 때는 이 몸의 처음이자 마지막 거짓말이라고 했다. 즉 이전까지 단 한 번도 거짓말은 한 적이 없다는 것. 코믹스판의 경우 최종장 돌입 직전에 잠깐 린이 몸의 주도권을 되찾았다가 다시 그리드로 바뀐 후 에드, 하인켈, 다리우스와 헤어지려 했을 때도 "갑자기 돌변해서 우리가 여기 있다는 걸 밀고할지도 모르는데 그냥 보내도 되냐?"는 하인켈의 의심에 에드는 "거짓말은 안 하는 녀석이니까 괜찮아."라고 대답한 적도 있다. [2] 그러나 실상을 알고 보면 안 하는 게 훨씬 이득이다. 혼이 연성된 채 존재할 수 있는 것도 어디까지나 육체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3] 탄소의 경도변화는 탄소원자가 서로 어떤 모양으로 연결되느냐에 따라 결정되는데 에드는 이 점을 역 이용해 그리드의 탄소원자를 부실하게 흩어버려 그리드의 방패를 완전히 무력화시켰다. 즉, 원래는 다이아몬드 수준의 경도를 가졌던 그리드의 방패를 샤프심 수준으로 만들어버린 것이며, 심지어는 이것도 에드가 굳이 잔인하게 굴 필요가 없어서 봐준 결과다. 그리드의 최후를 본 사람들이라면 알겠지만 탄소변화를 최악의 형태로 시전하면 샤프심 정도로 단단한 흑연이 아니라 만지기만 해도 바스러지는 숯덩이가 된다. 아무래도 불살주의를 내세우다보니 살려는 주는 수준으로 약화시킨듯 [4] 패배하긴 패배하였지만 라스의 검으로도 그리드가 경화한 부분엔 상처를 내지 못했다. 즉, 방심하지 말고 처음부터 전신경화와 방어에 제대로 집중해서 전투를 했으면 이기진 못했어도 지지도 않았을 것이다. [5] 솥이 아니라 용광로고 아예 녹아버리는 점만 다를 뿐이지 팽형과 흡사하다. [6] 이 때 ''좋다!! 배탈나도 몰라, 아버지!!!"라며 미친듯이 웃으면서 몸이 붕괴되는데, 이후 아버지의 최후를 생각하면 복선이라고 할 수도 있다. [7] 아무도 안 와서 진심으로 심심했다고.(...) 한명쯤은 와줘도 되는거 아니냐고 불평도 하고 너무 심심해서 내면의 린이랑 끝말잇기도 했다. 참고로 그리드가 졌댄다.(...) [8] 두목을 잃고 다시 뒷골목을 전전하다 군인들을 보고 그들을 쫒아가다 지하 시설까지 향하게 됐지만, 인형 병사 배양시설까지 얼결에 들어갔다가 하얗게 질려 뛰쳐나오고 있었다. 비드는 이런 무서운 곳엔 없을 거라고 외치며 달려나갔지만... [9] 이는 마텔의 피가 혈인에 튀자 이를 대가로 상실된 기억을 되찾은 알과 동일하다. [10] 이때 그리드의 기억이 돌아왔다는 것을 깨달은 브래드레이는 "지워진 기억마저도 놓지 않으려고 하는 탐욕"이라고 평했다. [11] 다만 그리드가 부하 아니면 안 받아준다고 하자 에드가 우리 모두 부하가 되겠다며 자처하자 나머지 둘은 누구 맘대로 부하냐며 에드를 밟아댔다. 그러고서는 그냥 식사만 챙겨주면 불만은 없다며 순순히 에드와 함께 부하가 된다. [12] 원작 만화에서도 린의 몸으로 재탄생된 뒤, 센트럴 지하를 지키던 동물형 키메라들과 같이 있기도 했다. [13] 서로 편하게 대화하는 건 물론이고 "야야 여기선 내가 낫다 잠깐 나랑 바꿔." 같은 대화를 하고 진짜로 몸을 막 줬다 받았다 할 정도로 친하다. 린의 감정이 격해지면 그리드도 싸우지 않고 그냥 조용히 몸 넘겨준다. [14] 실제로 그리드와 린은 많이 닮아 있었다. 특히 그들이 진짜 원한 것은 다름 아닌 '부하'. 린은 차기 싱국 황제로서 백성들을 아꼈고 동료인 후와 란팡 역시도 아꼈다. 그리고 그리드 역시도 소유물 수준으로 보기도 했으나 부하들을 아끼는 마음만은 진짜였고 그가 가장 원한 것은 함께할 동료였다. 요약하면 린은 그리드가 비뚤어지지 않은 모습이라고 할 수 있다. [15] 러스트는 머스탱에게 죽었고, 엔비는 현자의 돌이 파괴되어서 본체만 남은 터라 전투불능이라 없는거나 마찬가지였고, 글러트니는 프라이드가 흡수해버렸고, 라스(킹 브래드레이)는 동부훈련에 갔다. [16] "정말이지 그 말대로야! 격정에 맡겨 짖어본들 이득인 건 없어. 하지만 말이지, 그냥 못 본 척하고 있을 수는 또 없더라고." [17] 코믹스에선 전신 탄소경화된 상태로 읆었지만 애니메이션에선 얼굴이 경화되기 전의 상태로 저 대사를 말했다. 그것도 각각 린의 표정과 그리드의 표정으로 읆어주신다. 덕분에 간지도는 애니판이 더 나은 편 [18] 그리드는 아버지로부터 태어난 욕망이기 때문에 그리드의 욕망은 아버지의 욕망이므로 이를 예측할 수 있었던 것이다. [19] 예전 크세르크세스 때와 같은 수법. 그 때도 왕의 위치 대신 호엔하임이 자신이 들고 서 있을 위치를 중심으로 했다. [20] FA 62화에서는 이와는 다르게 흡수 당하려는 그 때를 노려 역으로 자신이 아버지로부터 신의 힘을 앗아가려고 했다. "으앙 나 죽네ㅠㅠ" 하다가 바로 "훼이크다 이 병신아"를 외치며 흐름을 자신 쪽으로 틀었다. 그것도 얼마 못 가 힘으로 밀려 다시 흡수당하다가 다른 사람들이 각각 공격하는 걸 아버지 몸에 대롱대롱 매달린 채로 버텼다. [21] 아이러니하게도 탐욕을 공유하는 아버지 역시도 동료는 아니어도 어쨌든 '함께 할' 가족을 원해서 호문쿨루스들을 탄생시켰다. 그러나 진심으로 동료를 원하고 아꼈던 그리드와는 달리(부하들조차 소유물로 여기는 경향이 없잖아 있으나 그래도 호문쿨루스들을 자식이라고 여기지만 그들이 어떠한 피해를 입더라도 눈 하나 깜빡않는 아버지와는 달리 부하들이 위기에 몰리면 일일이 구해주고 그들의 죽음에 분노하기라도 하는 그리드는 서로 다르다.) 가족은 부차적 요소 혹은 막되먹게 대해도 가당하게 여기는 아버지는 서로 달랐고 결국 동료들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고 만족스레 죽은 그리드와는 달리 아버지는 모든 것을 잃고 그나마 남은 마지막 가족인 그리드를 죽이려고 했다가 되레 역관광당한 후 에드에게 결정타를 맞은 후 진리의 문으로 끌려가는 비참한 최후를 맞는다. [22] 애니메이션에서는 마지막 발악 때문에 생긴 폭풍의 여파로 병사들이 날아가는데, 그중 한 명을 잡아채 날아가는 걸 막은 것도 모자라 조심하라고 충고까지 해 주는 장면이 추가 되었다. 이런 무명 병사까지 신경 쓰는 인물은 에드워드 형제까지 포함해 그냥 없는 수준이었는데, 그리드가 변한 것이든 린의 의지가 개입했든 그냥 빠르게 지나가는 틈새라기엔 무게가 있는 연출. [23] 그리드는 본디 아버지에게서 태어난 존재라 본질적으로 아버지쪽에게 더 끌려갈 수밖에 없다고 한다. 같이 싱으로 돌아가야 황제가 될 수 있다는 린의 말에 "전 세계의 왕이 될 수 없다면 싱의 황제가 되는 것도 나쁘지는 않겠군."이라고 한 뒤, 린이 그 말에 안심하는 사이에 린을 뿌리치고 갔다. 린이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는 게 너의 신조 아니었나!?" 하고 묻자, "멍청이, 그걸 믿냐."라고 하고는 "방금은 나의 처음이자 마지막인 거짓말이었다."라고 답한다. 1기 ED의 "最後の 嘘は 優しい 嘘でした"(마지막 거짓말은 상냥한 거짓말이었습니다.)라는 가사가 생각나는 부분. 참고로 그 와중에서도 란팡에게 현자의 돌이 있다는 정보를 알려주기까지 한다. [24] 그리드가 란팡을 여자라고 부르고 다녔는데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란팡이라고 불렀다. [25] 그리드의 혼이 아버지 쪽으로 이동한 상태로 란팡이 린의 몸에 박힌 아버지의 팔을 잘라내어 린과 그리드의 연결을 끊어냈다. 이 직후 린의 손등에서 우로보로스 문양이 부스러져 사라지며 린이 온전한 인간으로 돌아왔음이 묘사되었다. [26] 이 때 회상에서 에드가 동료가 되자고 했을 때 그때는 뒷모습이라 안보였지만 정말 소스라치게 놀랐다는 것이 확인된다, 원작에서는 에드가 동료가 되자고 했을 시점에서도 놀라는 앞 모습이 나온다. 애니메이션에서는 죽어가는 그리드를 보는 에드와 린의 표정이 더욱 애절하게 묘사되었고, 원작과 다르게 란팡마저도(원작에서는 그저 덤덤히 바라볼 뿐이었다.) 애절하게 바라보는 것으로 묘사되었다. 린의 몸을 빼앗은 것 때문에 란팡이 그리드와 갈등을 빚었던 것을 생각해 보면 의미심장한 연출이다. [27] 애초에 아버지는 그리드가 가진 현자의 돌을 노려 흡수하려 했고 그런 상황에서 그리드가 역으로 아버지의 몸을 자신의 능력으로 그을음 덩어리 수준으로 약하게 만든 것이 그리드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반격이었을 것이다. 직후에 벌어진 일을 생각해 보면 그리드는 자신을 흡수하려 한 아버지에게 결정타를 날린 셈이었고 반대로 아버지 입장에서는 반전 카드를 쥐려다가 외려 결정타를 맞아버린 꼴이 되었다. [28] 반대로 강도를 약화시켜 강해진 신체를 다시 약하게 만들 수 있으며 숯검댕이 수준까지 약해지는게 가능한데 이 능력은 훗날 플라스크 속의 난쟁이를 해치우는데 크게 기여한다. [29] 정확히는 능력 구조가 가장 먼저 드러났다. 능력 자체는 러스트의 최강의 창, 엔비의 변신이 먼저 나왔으나 어떤 원리인지는 묘사되지 않았다. 애초에 그리드가 자기 입으로 힌트 아닌 힌트를 줘 버렸기에 에드가 원리를 파악한 것. [30] 북방용 오토메일에 탄소 섬유가 다량으로 함유되어 있다고 한다. [31] 이것도 연성진없이 연금술을 쓸수있는 에드와 이즈미만 써먹을수 있는 방법이다. 진리를 보지 않은 스카는 손만 대면 뭐든지 분해 가능한 분해 연성진이 있기에 재구축 연성 없이 평소 하던대로 대미지를 주는 것이 가능할 듯. [32] 플라스크 속 난쟁이가 모든 연금술을 봉인했을 때 에드도 연금술을 못 쓰게 되었다보니 그리드의 전신 경화를 뚫을수 없었다. 심지어 이 당시 그리드의 육체는 동료인 린 야오의 육체를 차지하고 있어서 에드로서는 쉽사리 공격할수도 없었다. 그러나 그리드는 전신 경화 모습이 맘에 안 들어서 평상시에는 팔다리를 강화하는데만 쓰고 전신 경화는 딱 필요할 때만 쓰는 등 거의 사용하지 않았다. 쓸데없는 부분까지 인간적이다. 게다가 린이 브래들리와 검술 맞대결을 벌일 정도의 실력자였음을 감안하면, 그리드는 전신경화에만 집중하고 린의 의식이 주도하여 검이나 호문쿨루스가 됨으로써 얻은 그리드의 손톱, 체술로 싸웠다면 상황이 많이 달라졌을 가능성도 있다. [33] 순수 체술은 에드가 우위였다. 에드가 몇합만에 유술로 그리드의 뒷통수를 부숴버리기도 했다. 이후 전신 탄소경화 덕에 에드를 빈사 상태까지 몰아붙였지만 탄소 경화가 간파 당하자 바로 밀리기 시작했다. [34] 프라이드를 제외한 나머지 호문쿨루스는 재생력이나 특수한 능력을 제외하고도 뛰어난 육탄전 능력을 선보였다. [35] 설정집에 따르면 엔비 등 글러트니를 제외한 타 호몬쿨루스는 현자의 돌의 에너지 덕분에 공복감을 전혀 경험하지 않음에도 음식을 섭취하는 모습을 보이는 이유가 바로 아무것도 안 먹으면 현자의 돌의 에너지를 과잉 소모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100년동안이나 아버지에게서 떨어져서 재생 등의 이유로 현자의 돌의 에너지를 소모한 전대 그리드가 전투 훈련을 더 많이 받고, 게다가 본래 전투 능력이 뛰어났던 린의 육체까지 얻어가며 아버지의 체내에서 현자의 돌을 보충받고 재탄생한 2대 그리드보다 싸움 실력이 떨어지는 것은 당연한 것. [36] 중앙군의 사격을 경화 능력으로 모두 막아낸다. 그것에 다들 겁을 먹자 1차 학살극(그 와중에 겁에 질린 병사가 쏜 오발탄이 출입구를 박살낸다.). 출입구를 따라 밖으로 나오자 거기에 있던 병사들도 사격을 가하지만 역시 무시, 심지어 달려드는 차량은 몸으로 막아내고 다른 차량쪽으로 유도해 충돌시켜 박살내고 그러곤 달려들어 다시 2차 학살극. 마지막에는 불타는 배경과 병사들 시체 그리고 피 묻은 그리드의 손으로 끝난다. 물론 애초에 호문쿨루스인 그리드를 상대로 중앙군이 덤벼봤자 이기리란 보장이 없었다. [37] 7대 죄악을 모두 떼어낸 플라스크 속의 난쟁이조차도 인간과 신을 뛰어넘고 싶다는 '욕망'은 끝까지 가지고 있었다. [38] 또한 색욕과 탐욕은 모든 욕망의 근원이기도 하다. 분노는 불만족된 탐욕으로부터 비롯되며 질투는 불만족으로부터 비롯된 분노를 타인의 만족에게 향하는 것에서 비롯된다. 폭식은 그저 절제하지 못하고 스스로를 해치는 극단적인 탐욕이며, 오만은 탐욕의 만족으로부터 비롯되는 우월감과 어리석음이다.[48] 그리고 이 모든 탐욕의 원천은 색욕. 철학적인 문제가 아니라 진화학적인 문제로, 색욕을 발산하지 않는 개체는 멸종하고 색욕을 탐하는 개체만이 후손을 남기며 색욕을 탐하는 자들의 경쟁이 개개인의 욕망이 강하고 또한 그에 대한 절제력이 강한 개체들을 선발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나머지 원죄가 인간의 파멸의 모습이라면, 러스트와 그리드는 죄와 발전, 이상과 현실 모든 것의 근원인 인간 그 자체의 본질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그들만이 진정한 인간의 형체를 하고 있는 것에는 이런 이유가 있었을 것이다. 그럼 브래드레이는? [39] 굳이 말하자면 분노가 생길 일은 사실상 하나밖에 없다. 자신의 욕망을 충족하는 것이 불가능할 경우 뿐. 즉, 분노의 라스는 자신의 욕망을 결코 충족시키지 못한다는 것. 사실상 아버지에게 소각되어 있어서 원하는 것을 이루는 것이 불가능하고 자신이 원한 단 하나인 아내와도 만족스러운 사랑을 할 수도 없다. [40] 그리드는 스스로의 의지로 아버지를 떠나서 스스로 생각하고 행동한 것에 비해 프라이드와 다른 호문쿨루스들은 아버지의 말에 따르는 것일 뿐이며 아버지의 울타리에서 벗어나지 못한 자들이란 뜻이다. 그리드를 제외하고 그나마 가장 인간적인 호문쿨루스인 라스조차 아버지의 명령을 거역할 생각은 못했으며 오히려 그런 인간들을 부러워하며 분노했다. [41] 글러트니, 즉 식욕은 아무리 채워도 채워도 만족하지 않은 채 먹을것을 탐한다. 먹을 것 한정이지만 끝없이 탐한다는 점에서는 탐욕과 완전히 일치한다. [42] 린 야오는 그리드가 추구하는 탐욕의 철학을 받아들인 끝에 작품 결말부에서는 야오 족을 넘어 모든 싱의 민족들을 아우르는 황제가 되겠다는 '욕심'을 품는데, 이는 '나(우리)만 잘 먹고 잘 살면 그만'이라는 원래의 greed의 의미와는 정 반대되는 결론이다. [43] 흥미롭게도 다른건 건드리지 않은 채 마지막 생존자가 된다면 자신이 얻고자 한 것을 모두 얻는다. 돈? 지위? 명예? 싱의 황제만 되면 다 해결된다. 여자? 란팡을 반려로 맞을 듯한 묘사가 있다. 게다가 대제국의 황제가 겨우 여자 한명만 반려로 맞이할리 없다. 란팡을 정실 부인으로 하여 최소 100 단위의 첩을 맞이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동료? 어차피 일 끝나도 린과 에드와의 우정은 변치 않고 란팡도 있다. 즉 생존했다면 표면적으로나 실제적으로나 자신이 가지고 싶던 모든 것을 손에 넣는다. 단지 그리드가 그 모든 것들 중에 진짜로 가지고 싶던건 동료 뿐 [44] 그리드의 입버릇 중 하나. 나중에 일어나는 말도 안되는 일들의 키워드가 되는 명대사다. 나중에 사태를 파악한 로이 머스탱이 이와 똑같은 대사를 하며, 엘릭 형제도 이를 그리드에게 직접 들은 후 자주 써먹는다. 아버지앞에 킹 브래들리의 의해 끌려가고, 러스트가 킹 브래들리는 '마지막으로 만들어진 우리의 형제'라고 소개하자, "나이를 먹은 호문쿨루스? 그런 건 있을 수 없어", 라고 말 했다가 엔비가 "있을 수 없는 일이란 있을 수 없어, 이 말은 그리드 니가 자주하던 말 아니였어?"라고 조롱하다가 그리드는 "닥쳐, 못생긴 놈."이라고 받아치고 서로 말싸움을 계속하다가 아버지의 개입으로 중재. 헌데 이 말은 해석하냐의 따라 두 가지 뜻으로 갈리게 된다. 첫 번째 뜻은 "안되는 건 없다." 라고 해석할 수 있고, 두번째 뜻으로는 "안되는 것은 안 된다." 라고 해석할 수 있다. 실제로 킹 브래드레이도 인간을 닮은 부분이 없잖아 있지만 정해진 레일 위의 인생이라는 호문쿨루스의 한계를 최후반부에 가서야 겨우 벗어날 수 있었으나 자신이 간절히 원했던 신념은 결국 이루지 못한 채로 인간의 손에 의해 사망하였고, 플라스크 속의 난쟁이는 결코 신이 되지 못했다. [45] 어찌보면 그리드의 동료애가 묻어나오는 대사다. [46] 후반부에 대한 복선이다. [47] 처음 린이 그리드가 될 때, 린의 심상 속에서 그리드가 "네 몸을 내놔!"라고 하자. 린이 "좋다! 주마!"라고 했을 때 반응. 그리드도 당황했는지, "네 몸을 내ㄴ... 음?"이라며 저런 대사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