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3-02 16:54:26

군느힐드 코눙가모디르

군힐드 콩스머에서 넘어옴


1. 개요
1.1. 행적
2. 대중문화에서의 등장

1. 개요

고대 노르드어: Gunnhildr konungamóðir (군느힐드 코눙가모디르)
보크몰 노르웨이어: Gunhild Kongemor (군힐드 콩게모르)
뉘노르스크 노르웨이어: Gunnhild kongsmor (군힐드 콩스모르)
[1]
생몰: 910년경 ~ 980년

노르웨이 왕국의 왕비. 에리크 1세( 에릭 블러드액스)의 부인.

《Historia Norwegiæ》에서는 고름 가믈리의 딸이자 덴마크의 공주로 나오지만 스노리 스튀르들뤼손이 작성한 《헤임스크링글라와 에길의 사가》에서는 할로갈란드의 지주인 오수르 토티의 딸로 묘사된다. 현대 학자들은 노르웨이와 덴마크가 각각 에리크와 군힐드를 내세워 결혼 동맹을 맺었을 가능성과, 군힐드가 말년에 덴마크로 망명한 일을 바탕으로 전자를 더 신빙성 있게 보는 듯 하다.

특히 아이슬란드의 전승에서는 아래와 같이 마녀이자 사악한 인물로 묘사되는데, 현대 학자들은 이런 묘사를 하랄 1세 하르파그리에 대한 아이슬란드인들의 악감정이 그의 며느리였던 군힐드에게도 옮겨간 영향이거나, 에리크 1세의 실책을 그녀의 탓으로 돌리려는 시도에서 만들어진 것이라는 추측을 하기도 한다.

1.1. 행적

에리크 1세가 12살때부터 4년 동안 원정을 떠났다가 핀마르크로 왔는데, 그의 부하들이 라플란드의 오두막에서 군힐드를 발견했다. 군힐드는 핀마르크에서 가장 지혜로운 라플란드인 두 명에게서 마법을 배우기 위해 핀마르크에 온 것이라고 했다.

에리크 1세의 일행을 오두막 안에 숨겨준 후에 사냥을 마치고 돌아온 라플란드인 두 명이 자는 것을 보고 해표껍질로 만든 가방으로 머리를 감싼 후에 두 팔을 아래로 해서 묶었다. 이루 에리크 1세의 부하들에게 신호해 두 명의 라플란드인들을 죽이도록 했다.

부하들의 안내를 받아 에리크 1세에게 소개되었으며, 에리크 1세가 할로갈란드로 가서 오수르 토티의 허락을 받으면서 왕과 결혼했다. 에리크 1세와의 사이에서 감리, 구토름, 하랄드, 라근프뢰드, 라근힐드, 에를링, 구드뢰드, 시구르드 슬레바 등의 자식 등을 낳았다.

군힐드는 아름다운 여성으로, 현명하고 박식하면서 활기찼지만 한편으로는 사악하면서 잔인했다고 한다.

하랄 1세 블로탄의 명령으로 늪지대에 수장당하는 방식으로 처형당했다고 전해지는데, 1835년 유틀란트 반도의 늪지에서 여성 미라 한 구가 발견되었고, 당시에는 군힐드 왕비의 유해라고 여겨졌으나 나중의 조사로 기원전 490년경에 사망한 고대인이라는 것이 밝혀졌다.

2. 대중문화에서의 등장

2.1. 문명2

바이킹의 여성 지도자로 등장한다.

2.2. Fate 시리즈

타입문 세계관에서는 Fate/Grand Order에서 최초 언급. 대단한 실력의 마녀인 듯하며, 남편인 에릭과 관련해 그녀의 존재가 간간히 언급되는데...밝혀진 바에 따르면 상당히 무서운 사람으로 에릭을 공처가로 만들고 버서커임에도 멀쩡하게 말할 수 있는 에릭이 (그녀가 무서워서) 말을 못하고 괴성만 지르게 한 원인이라고 한다. 지원주술이라는 스킬로 현계도 안 했는데 딴 데서 서번트로 현계한 남편을 돕는다.

발렌타인 데이에서 에릭의 발렌타인 답례로 그녀의 편지가 나오는데, 깨알같이 저주라는 단어가 여기저기 포함되어있다(...) 성격이 정말로 더러운 모양. 다만 편지 내용은 남편을 잘 부탁한다는 투의 내용이고 지원주술까지 해서 남편을 돕는 걸 보면 군힐드 본인은 쨌든 남편을 나름 챙기는 타입일지도 모른다.[2]

길가제2의 고난이도 2연기에서는 에릭에게 매혹을 걸어서 무력화 시키려 하면 "군힐드는 남편을 홀린 괘씸한 놈들에게 격노했다!" 면서 10연중첩의 저주를 걸어버리는 무시무시한 모습으로 유저들을 빵 터지게 만들기도 했다. 에릭이 아군을 쓰러트리거나, 크리티컬을 낼 때마다 남편의 활약에 심쿵했는지 한눈 팔기도 한다.

개그 시공인 후지마루 리츠카는 잘 모르겠다의 33화[3]에서는 도만이 만든 저주 부적을 에릭이 만지자, 바로 좌에서 도만에게 저주가 담긴 카드를 날려 카운터 치는 모습으로 간접출연.

이런 양반이어서 대체 군힐드 본인이 뭐하는 여자인지 궁금해하는 사람들이 있긴 있다. 문제는 남편의 존재감이 딸려서... 이때문에 엘레나의 일러스트레이터인 마츠류가 군힐드의 모습을 상상한 팬아트를 그리기도 했다. 공식적으로 정해진 외형이 아닌 일러레 개인의 상상화일 뿐이지만 구갈안나 디자인 처럼 역수입 될 가능성도 있긴 하다. 다만 저대로 나오면 남편의 일러스트와 격차가 너무 벌어지는게 아닌가 하는 우려도 보인다.

밈이 된 에릭과 마찬가지로 군힐드 역시 등장조차 안했으면서 남편 따라 종종 개그소재로 쓰이고 있다. 일본 커뮤니티에서는 주로 에릭이 조금이라도 언급되는 게시물이나 댓글마다 군힐드 컨셉을 잡고 오만 트집을 잡아서 저주를 퍼붓는 밈으로 쓰이는 중이다.
(예시)
난 에릭은 잘 안써서 딱히 성배작은 안했어 → 내 남편을 홀대해? 저주한다!
에릭 좋아~ 재화 털어서 120 찍었어~ → 내 남편에게 치근덕거려? or 내 남편에게 그런 잡동사니들을 먹여? 저주한다!

[1] 이명은 어느 언어로나 '왕의 어머니'라는 의미이다. [2] 다행히(?) 군힐드의 일방적인 애정공세만은 아닌게 에릭 역시 공처가 이미지가 강해서 그렇지 은근히 아내를 현명한 여인으로 여기며 아끼고 있다. [3] 애니메이션은 22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