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6:09:34

과(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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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NCOuW1n.jpg
진시황릉에서 발굴된 과[1]

(과)

주나라 춘추전국시대에 사용된 폴암의 일종으로 당시의 주력병종인 전차병들이 사용했다고 한다. 과와 를 합친 이라는 폴암[2]도 있다. 만화"전쟁의 역사"에서는 한나라 이후로 사용되지 않고 사라져 어떠한 모습이었는지 오랫동안 확인할 수 없었는데, 유물이 발굴되면서 모양이 알려졌다고. 우리말로는 '꺾창'이라고 한다.

주된 사용법은 전차전에서 전차의 승무원이 옆으로 비스듬히 들고 돌진하다가 낫처럼 보병이나 다른 전차 말의 다리를 베는 것이다. 전차를 운전하면서 이것을 휘두르기는 어려웠고, 게다가 전차의 앞에는 말이 2~4마리가 있으므로 찌르기도 어려웠다. 그러므로 승무원이 옆으로 비스듬히 들고 있다가 돌출부에 적 보병의 다리나 적 전차의 말이 걸리면 전차의 추진력으로 치명상을 안겨주었을 것이다. 전국시대 조무령왕이 기병을 도입한 이후 점차 무사가 2인승 전차를 타기보다는 말을 타고 싸우게 되었으므로 찌르기를 주로하게 되면서 모와 합쳐진 이 되었다가 2세기쯤 등자가 개발되자 무사가 말위에서 무기를 휘두를 수 있게 되었기 때문에 벨 수 있는 창이나 월도 같은 다른 무기들로 대체되었다.[3]

참고로 베트남에서도 사용했다. #

우리나라에서는 청동기 시대 말~초기철기 시대에 전래되어 고려 중기 무렵까지 쓰다가 그 이후에 사라졌다.

과는 일본까지 넘어갔기에 일본 야요이 시대 유적에서는 완전히 의례용 부장 전용품으로 변한 과 유물도 출토된다.

파일:external/www.ssu.ac.kr/4604173806392406769.jpg
숭실대 소장 청동과.
파일:external/arim.pe.kr/li_ancient_155_kkuk.jpg
출처
이런 식으로 장대에 붙인다.

[1] 옆에 쓰인 글귀는 상방 여불위라 적힌 글귀다 [2] 이 때문인지는 몰라도 폴암을 '과극'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폴암을 대체할 만한 다른 적당한 한국어 단어가 없어서 꽤 쓰이는 편. [3] 이때가 바로 삼국지의 배경 시대로서 두 기마 무사가 서로 일대일 대결을 하는 소위 일기토가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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