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중분해

1. 사전적 뜻

1.1. 항공기 공중분해의 원인

1.1.1. 설계 문제1.1.2. 설계 한도를 넘어선 힘 작용1.1.3. 정비 불량1.1.4. 공격 및 폭발1.1.5. 공중 충돌1.1.6. 실제 사례

2. 던전 앤 드래곤 시리즈의 마법 디스인티그레이트3. VOCALOID 오리지널 곡

1. 사전적 뜻

말 그대로 공중에서 분해된다는 뜻이다.

흔히 어떤 것이 갑자기 사라지거나 모두 허사로 돌아갔을 때, 특히 손해를 보면서도 아무것도 건질게 없어졌을때 이를 비유하는 표현(=물거품)으로도 사용한다.

말 그대로 공중에서 분해될 것은 항공기나 우주선을 빼면 전무하긴 하다. 항공 사건사고 항목을 보면 추락 뿐만이 아니라 공중분해된 사건사고 또한 상당히 많다.

항공기가 공중분해되어 추락하면 상공에서 동체가 파괴되면서 잔해가 넓게 퍼지기 때문에 이걸 보고 조사관들이 공중분해 사고라는 것을 알 수 있다.

1.1. 항공기 공중분해의 원인

1.1.1. 설계 문제

초창기/세계대전때의 항공기들은 현대보다 재료공학 및 엔진출력 제한으로 인해 강한 골조를 사용할 수 없었으므로, 무작정 빠른 속도를 내거나 급선회를 하면 공중분해될 위험이 있었다. 특히 제로센의 경우 엔진출력부족때문에 골조를 경량화하여 속도와 항속거리를 확보한 설계인데 열악한 공업규모까지 겹쳐 붐앤줌이나 급강하로 공격범위에서 떨어지려는 미군 항공기를 따라가다가는 정말로 기체가 공중분해될 수도 있었다.

설계 당시의 결함을 안 고치고 운항하다가 공중분해를 맞이하는 경우도 있다. 예시로 화물칸 도어 결함으로 앞쪽 외피가 찢어진 유나이티드 항공 811편 사고, 제조 당시 불량 접착제를 사용한 것이 피로파괴로 이어져 천장이 떨어져나간 알로하 항공 243편 사고 [1]가 있다.

1.1.2. 설계 한도를 넘어선 힘 작용

동체가 갑자기 설계 한도를 넘어선, 즉 더 이상 버틸 수 없는 힘을 받아 파괴되는 경우. 급강하, 과속, 난기류 조우, 공기 저항 등으로 발생한다. 라우다 항공 004편 추락 사고가 실속으로 인한 급강하로 공중분해된 사례이며 영국해외항공 911편 추락 사고, 아메리칸 항공 587편 추락 사고가 각각 동체가 감당할 수 없는 난기류 조우, 난기류에서 탈출하기 위한 급격한 조작으로 발생한 공기저항 때문에 수직꼬리날개가 떨어져나가 추락한 사례이다.

1.1.3. 정비 불량

항공기가 충격( 테일 스트라이크 등)을 받아 동체에 생긴 손상을 수리하지 않으면 진동과 공기저항으로 인해 금속피로가 누적되어 공중분해될 수 있다. 일본항공 123편 추락 사고는 추락 7년 전인 1978년에, 중화항공 611편 공중분해 사고는 추락 22년 전인 1980년에 발생한 테일 스트라이크의 잘못된 수리 때문에 일어났다.

고속으로 기동하는 항공기는 표면이 매끈하지 않으면 그 부위에 집중적으로 공기저항을 받게 되는데, 정비를 소홀히 하면 이런 힘을 오랫동안 받게 되어 피로파괴로 인해 운행 도중 공중분해된다. STS-107같은 우주발사체의 경우 떨어져나간 부분에 공기저항으로 인해 열까지 발생하므로 더 위험하다.

1.1.4. 공격 및 폭발

미사일이나 대공포 등에 의해 공격당하면 추진기관이 정지하여 추력을 잃고 추락하기도 하지만 연료나 탄약 등 인화물질이 폭발하거나 아예 동체를 파괴시켜 공중분해되기도 한다. 말레이시아 항공 17편 격추 사건 당시 미사일에 피격당했던 기수부가 갈기갈기 찢어진 상태로 발견된 게 그 예.

폭발은 동체에 구멍을 뚫어서 내외부 기압차를 발생시키며 이 기압차 때문에 동체가 찢겨나가며 공중분해되게 만든다. 대표적인 사례로 에어 인디아 182편 폭파 사건, 팬암 103편 폭파 사건(이상 폭탄 테러), 트랜스 월드 항공 800편 추락 사고(이상 연료탱크 폭발), 남아프리카 항공 295편 추락 사고 [2], 스위스에어 111편 추락 사고, 아시아나항공 991편 추락 사고(이상 화재)가 있다.

1.1.5. 공중 충돌

두 항공기가 공중에서 충돌하면서 산산조각나는 유형으로 양쪽이 충돌하면서 완전히 파괴되는 경우와 조종 계통이 파괴되어 통제불능으로 추락하는 동시에 상술한 설계 한도를 넘어선 힘을 받으면서 공중분해되는 경우가 있다. 대표적인 사례로 서로 교차하면서 수직꼬리날개가 상대의 동체를 두 동강내버린 위버링겐 상공 공중충돌 사고, 충돌하면서 날개가 떨어져나가 양력 불균형으로 급강하하며 공중분해된 아마존 상공 공중충돌 사고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