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3-12-14 18:59:41

게겔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ゲゲル

1. 개요2. 종류
2.1. 게겔 (게임)2.2. 게리자기바스 게겔 (세미파이널 게임)2.3. 자기바스 게겔 (파이널 게임)2.4. 게기바스 게겔 (성스러운 게임)2.5. 가기숀 게겔 (최초의 게임)
3. 관련 문서

1. 개요

가루메: "그러니까, 게임이래도? 먹이감을 찾아 사냥을 한다. 그거 이외의 의미는 없다."

스기타: "겨우 그런 이유로 사람을 죽였다는 건가... 겨우 그런 이유로!!"
가면라이더 쿠우가 22화: 유희 中
가면라이더 쿠우가의 미확인 생명체( 그론기)들이 벌이는 살인 게임이자, 그들이 인간을 공격하는 이유. 그들에게 인류는 그저 게겔의 표적에 지나지 않으며, 심지어 쿠우가조차도 게겔의 난이도를 올리는 장애물, 혹은 강한 표적으로밖에 보지 않는 녀석들도 존재한다.

'게겔'은 그론기어로 '게임'을 뜻한다.[1]

기본적인 룰은 제한 시간 안에 정해진 수의 린트를 죽일 수 있는가를 시험하는 것이다.[2] 게겔의 제한 시간과 죽여야 할 인원 수는 보통 라 바르바 데가 정해 주지만, 가끔씩 게겔을 할 그론기가 스스로 제한 시간과 인원 수를 선언하기도 하며, 이 경우 웬만해서는 거기에 맞춰준다. 이런 선언을 하는 그론기는 대체로 자신의 실력에 자부심이 엄청나 평소보다 더 엄격한 조건을 자청한다.

게겔의 절대적인 규칙은 아래 두 가지가 있다.

첫째, 게겔은 한번에 한 명만 할 수 있고, 참가자가 아니라면 절대로 인간을 죽여서는 안 된다. 이 규칙에서 자유로운 것은 운 계급 그론기 뿐이다. 그래서 참가자가 아닌 그론기는 경찰들에게 공격받아도 일반인이 먼저 건드려도 저항하지 않고 그냥 도망간다. 참가자 그론기가 게겔을 진행하고 있을 때에도 되도록이면 규칙에 해당하지 않는 인간은 죽이려 하지 않는다. 이를 보면 규칙에 해당하지 않는 인간을 일정 이상 죽일 경우 경우 어느정도 패널티를 받는 것으로 보인다.

둘째, 게겔 개시 전에 살인을 범해서는 안 된다. 이 규칙을 어기면 게겔 참가 자격이 영원히 박탈된다. 실제로 이 규칙을 어겼던 즈 고오마 구는 이후 잡무 담당 신세가 돼버린다. 그 외에 즈 그문 바 즈 메비오 다도 이 룰을 어겼지만, 자격을 박탈당하기도 전에 쿠우가에게 죽었다. 특히 즈 그문 바는 하필이면 경찰을 상대로 학살을 저질러서 그론기의 존재가 세간에 알려지는 계기가 되었기에 그론기 입장에선 그야말로 큰일이 난 셈이었다.

게겔에 성공한 자는 계급이 한 단계 승격하며[3], 보다 어려운 조건의 게겔에 도전할 수 있는 권리가 생긴다. 게겔의 최종적인 목적은 '자기바스 게겔'에 나가 운 다그바 제바와 같은 계급의 그론기와 싸우는 것이고, 그론기들은 이 도전을 삶의 목표로 한다.[4] 자기바스 게겔에서 도전자가 운 계급을 쓰러트리면 그 도전자가 운 계급의 칭호를 얻으며, 이 자격을 스스로 포기하면 게임 마스터인 라 계급이 된다.

게겔의 참가 권리는 계급별로 분류되어 즈-메-고 순서로, 하위 계급이 먼저 하는 시스템으로 되어 있다. 다만 다 끝내야 다음 계급으로 넘어가는 것은 아니고, 한 집단에서 아직 게겔에 참가하지 못한 자가 있더라도 게겔의 진행도에 따라서 남은 녀석들은 무시하고 다음 집단에게 권리가 넘어가버리기도 한다. 그래서 즈 자인 다처럼 여기에 불만을 품은 자가 폭주하거나 반항하는 경우도 있다. 같은 계급 내에서의 게겔 참가 순서는 비교적 약한 개체부터 참가해 가장 강한 개체가 마지막인 것이 기본으로 보인다. 예를 들자면, 메 계급 최강자인 메 가리마 바와, 고 계급 최강자인 고 가도루 바가 각기 게겔과 게리자기바스 게겔에 마지막으로 참가했다.[5]

이런 게겔에 대한 설정은 흔히 나오는 왜 악의 조직은 수많은 부하를 데리고 있으면서 1회에 1명씩만, 그것도 약한 놈들부터 주인공과 싸우는 거냐는 모순을 보완하기 위해 제작진들이 만들어 낸 것이라고도 할 수 있다.

가면라이더 디케이드 아기토의 세계에서도 이 그론기들이 게겔을 벌이고 있는 듯 보였다. 그러나 여기선 경찰들이 신경 단열탄은 기본에, G3-X로 맞상대하면서 그론기들을 때려잡고 있었고, 언노운들도 돌아다니면서 그론기들을 때려잡고 다니는지라 실패해도 한참 실패했으리라 본다.

2. 종류

2.1. 게겔 (게임)

계급이 하는 게겔. 규칙은 제한 시간 이내에 일정 인원을 살해하는 것. 둘 다 큰 차이는 없지만, 메 집단의 경우엔 즈 집단보다 죽여야 할 인원 수가 좀 많아진다.

희생자의 수를 세기 위해서 참가자에게 그제파(일종의 팔찌)가 지급되는데, 만약 게겔 도중에 참가자가 그제파를 분실하거나 망가트렸을 경우 그 참가자는 처음부터 다시 게겔을 시작해야 한다.

메 집단에서 고 집단으로 승격하기 위한 게겔은 집단의 게리자기바스 게겔과 똑같은 규칙으로 행해지지만 희생자의 수를 셀 때는 여전히 그제파(팔찌)를 이용하고, 도전자는 고 집단으로의 승격 게겔에서 자신이 사용할 무기가 완성되는 시점부터 더 이상 메 집단이 아니라 고 집단으로 대접받게 된다. 메 가리마 바전에서 라 바르바 데가 가리마의 무기를 "고의 플레이어의 것이다" 라고 말했으며, 또한 가리마는 쿠우가와 대치했을 때 자신을 "고 가리마 바"라고 소개했다.

극중에서 게겔을 성공시켜 계급이 올라간 경우는 메 가루메 레 한 명밖에 없다.

2.2. 게리자기바스 게겔 (세미파이널 게임)

준결승전급 게임. 계급이 진행하는 게겔이다. 초고대어로는 "검은 어둠의 게임"이라고도 불린다.

고 계급의 게겔인 만큼 기존 게겔보다 규칙이 훨씬 복잡해진다.[6] 참가자는 각자 전용 무기를 사용해 제한 시간 내에 특정 조건에 속하는 일정 인원을 살해해야 한다. 게리자기바스 게겔에 성공하면 계급 그론기와 싸울 수 있는 자기바스 게겔의 참가 자격이 생긴다.

인간과 비슷한 수준의 지능을 가진 고 계급의 게겔이므로 플레이어 자신이 죽인 사람의 수를 속여서 자기바스 게겔 참가권을 얻는 걸 막기 위해 라 도르도 구가 심판을 맡아서 바군다다[7]라는 주판을 가지고 다니며 직접 희생자의 수를 기록한다. 만약 게겔 도중에 바군다다가 부숴졌을 경우, 즈와 메 시절의 게겔에서 그제파가 파손된 경우와 마찬가지로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 게다가 게겔 진행자 본인이 아닌 게임 마스터인 라 도르도 구의 실책으로 파손되더라도 이 규정은 예외없이 적용된다.[8]

준결승전급 게임인 만큼 따로 준비해야 하는 것도 많아서 개시하는 데는 시간이 좀 걸린다. 21~23화를 보면 즈 고오마 구가 도쿄에서 나가노현의 쿠로가오카 유적까지 왔다 갔다 거리면서 필요한 도구들을 조달해야 했고, 직공 계급인 누 자지오 레는 고 집단 플레이어들의 무기를 정비하고 있었다고 한다. 이런 이유 때문에 메 집단의 게겔이 끝난 후 게리자기바스 게겔이 시작되기 전까지 약 1달 동안 그론기들은 조용했다.

2.3. 자기바스 게겔 (파이널 게임)

최종 게임. 일명 "궁극의 어둠이 오는 날". 초고대어로는 "하얀 어둠의 게임"이라고도 불린다.

계급의 그론기와 도전자가 1대1로 싸우는 게임. 도전자가 이 게겔에서 승리하면 운 계급 그론기가 쓰던 벨트를 이어받아, 강력한 힘과 함께 운이란 칭호를 손에 넣을 수 있게 된다. 작중에서는 등장하지 않았고, 베, 즈, 메, 고, 라가 전부 전멸한 뒤 나가노현의 쿠로가오카 유적에서 쿠우가 얼티밋 폼과 현 운 계급 그론기인 다그바의 혈전이 벌어졌다.[9]

극중에서는 고 바다 바가 죽은 후 34화부터 자기바스 게겔의 준비가 시작되었는데 준비가 시작되자 힘없는 놈들을 정리한다는 명목으로 운 계급의 그론기가 하위 계급의 그론기들을 모조리 살육했다. 34화에서 나가노현에서 베 집단으로 추정되는 그론기들의 시체가 대량으로 발견된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10]

2.4. 게기바스 게겔 (성스러운 게임)

가면라이더 디케이드 쿠우가의 세계에서 그론기들이 진행한 게겔.

유적에 봉인 운 가미오 제다를 부활시키기 위해 진행했으며, 목적 탓인지 다른 게겔들과는 다르게 여럿이서 무리를 지어 게겔을 벌였다.[11] 규칙은 '가미오가 봉인된 장소와 일정 거리를 유지한 장소에서, 싸우는 린트 여성(여성 경찰관) 5명을 피를 흘리지 않고 살해하는 것.'

에피소드 2에서 카도야 츠카사의 방해를 받고 실패했지만[12], 세계의 일그러짐 때문인지 결국 운 가미오 제다가 부활하고 만다.

2.5. 가기숀 게겔 (최초의 게임)

만화판 쿠우가에서 언급된 게겔.

만화판에서는 게겔의 기원이, 한때 그론기를 신으로 숭배했던 린트가 행한 인신공양이 살육전으로 변질된 것이라고 한다. 또한 메 가도라 다의 언급에 의하면 최초로 성립된 게겔은 린트를 사냥하는게 아니라 그론기끼리 싸우는 결투 의식이었다는 모양.

이후 현대 시점에서는 제 3의 그론기인 도르도가 게브론의 힘으로 각성시킨 아기토들을 통솔해 그론기를 사냥하는 식으로 행하고 있다.

3. 관련 문서



[1] 일본어의 가 행은 그론기어에서도 그대로 가 행에 해당하지만, 일본어의 마 행은 그론기어의 라 행에 해당하고, 장음은 그대로 바로 앞의 글자를 반복해서 쓰므로, ゲーム(게-무)→ゲゲル(게게루). [2] 그론기들 사이에서 인간을 지칭하는 고유명사로, 린트는 본래 현생 인류의 조상을 지칭하는 말이었다. [3] 작중 묘사를 볼 때, 게겔에 성공하면 전투력과 지능도 비약적으로 향상되는 듯하다. [4] 후술하겠지만, 현재의 운인 다그바가 자기바스 게겔 이전까지 참가 자격, 즉 고 계급까지 승급 + 게리자기바스 게겔 성공을 달성하지 못한 그론기를 '청소'해버렸기 때문에 게겔은 승급의 문제 이전에 생존 경쟁이기도 하다. 다만 게겔을 할 때마다 이렇게 해버리면 그론기의 개체수 자체가 남아나지 않을 가능성이 높기에 이건 게겔 자체의 룰이라기보다는 그냥 다그바가 독단적으로 행한 행동으로 보인다. 아니면 쿠우가 오딧세이에서 언급된 리쿠와 함께 싸웠던 궁수 부족들과 청동무기를 사용하는 다른 부족들과 달리 운철을 가공한 철제 무기를 사용하던 그론기 부족이 다른 부족을 침략하여 패망한 부족(베 집단)을 흡수했다는 내용등의 유랑수렵인들의 생활을 보면 패망한 다른 부족의 사람들을 흡수하는 형식으로 그론기라는 부족을 유지했을 가능성이 크다 [5] 다만 확실한지는 알 수 없다. 그냥 우연히도 가장 강한 개체가 나중에 남았을 가능성도 배제하긴 어렵기 때문. 거기에 누가 먼저 하겠다고 자원하면 순서를 우선 배정해주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볼 때 무조건적으로 약한 개체부터 하는 것은 아닐 가능성이 크다. [6] 처음 시작한 고 부우로 구의 경우를 예로 들면 "습격장소 이름의 앞 글자가 일본어 50음도에 맞게, 9시간 안에 23곳을 습격해 각각 9명씩 죽이기"라는 식. [7] 게겔과 마찬가지로 카운터(カウンター)를 그론기어로 번역한 것. 일본어의 카 행은 그론기어의 바 행(카→바), 일본어의 아 행은 그론기어의 가 행(운→군), 일본어의 타 행은 그론기어의 다 행(타→다), 장음은 바로 앞 글자를 반복. [8] 이 규칙의 피해자로는 고 가도루 바가 있다. 가도루는 쿠우가를 털어 버릴 정도로 강했지만, 도르도의 실수 때문에 게겔을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는 것에 도르도에게 결투를 신청할 정도로 심하게 반발했었다. [9] 어떤 의미에서는 유스케도 이미 그론기에 가까운 몸이 되버린지 오래였기에 사실상 자기바스 게겔 도전자 플레이어나 다름 없는 입장인 셈이었다. [10] 발견된 시체들은 모두 인간체였지만, 사망자 전원이 신체의 어느 부분에건 그론기의 문신이 그려져 있어서 경찰이 이게 그론기의 시체라는 걸 알 수 있었다. 또한 학살 현장에는 다그바의 문장이 피로 그려져 있었다. 극중에서는 이 솎아내기를 명목으로 약 3주 동안 총 162명의 그론기가 살해당했다고 한다. 쿠우가는 9개월 동안 겨우 40명 남짓을 쓰러뜨렸을 뿐인데 말이다. 어쨌거나 덕분(?)에 경찰은 이 시체들을 연구해서 무기 개발을 추진할 수 있었다. 그리고 시체 해부를 통해서 그론기의 복부 안에 쿠우가의 아마담(영석)과 동질의 광석이 들어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11] 심지어 원래의 규칙에선 심판인 라 도르도 구도 참여했으며, 계급이 다른 그론기들이 그룹으로 활동했다. [12] 게겔의 대상이 되는 여성 경찰관을 패서 코피를 터뜨려 '피를 흘리지 않는다'는 조건에 저촉되게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