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1. 일본의 인터넷 은어
'검색(구글)해 병X아'라는 뜻의 일본 인터넷 은어. 원어로 쓰면 'ググれカス'. 인터넷에서 직접 검색도 안 해 보고 무작정 게시판 등에서 물어보기만 하는 게으른 사람들을 비난하는 표현이다. KY어로는 'ggrks'대한민국에서는 유사한 단어로 핑프가 있다.
1.1. 어원
'구구레(ググれ)'는 ' 구글해라' 혹은 '(인터넷에서) 검색해라'라는 뜻으로, 구글(Google)의 일본식 발음인 '구-구루(グーグル')'에서 유래한 신조어 '구구루(ググる, '구글하다' 혹은 '검색하다)'의 명령형이다. 일본어의 동사 어미는 기본적으로[2] [u](어간에 따라 う(우), く(쿠), る(루) 등 다양한 음절을 만든다.[3] 이런 형태의 동사를 1류 동사라 한다.)와 [ɺu](る, 루. 이런 형태를 보통 2류 동사라 한다.)가 있는데 '구글'의 일본식 발음인 '구-구루'가 딱 이 형태다 보니 ググる라는 동사가 새로 생겨난 것이다.[4] ググれ는 그 1류동사의 명령형 변화. 구구레! 코쿠리상이라는 애니메이션 제목도 이 의미다.'카스(カス)'는 쓰레기, 병신 등에 해당하는 일본어의 욕이다. 둘을 더한 게 '구구레카스', 즉 '검색해봐 병신아'. 간단한 검색만으로 알 수 있는 내용을 무작정 질문으로 해결하려는 게으름뱅이들에게 '직접 검색해 보면 되잖아, 멍청아. 그것도 못 하냐?'라고 짜증을 부릴 때 쓰는 말이다.
원래는 '레'만 가타카나(レ)가 아닌 히라가나(れ)로 써야 하지만, 인터넷 은어의 특성상 타이핑의 편의를 위해 그냥 전부 카타카나로 써도 문제는 없다. 혹은 KY어, 즉 일본판 초성체로 쓰면 ggrks[5]라 써도 ok.
일본의 각종 커뮤니티에는 특정 질문에 '구구레(카스)'가 달리면 '그냥 검색해도 나오는 거니 대답해 줄 이유가 없는', 즉 '대답할 가치가 없는' 질문의 확정이 되어, 관심을 못 받고 씹히는 일이 대부분이다. 따라서 조금만 검색해도 금방 나오는 사소한 걸 일일이 물어보고 다니는 질문쟁이(質問厨)들을 한 마디로 박살내 버리는 위력을 지녀서 계속 애용될 단어.
RTFM처럼 상대방을 욕하는 단어이므로 질문이 검색해서 1페이지에 나오거나 교과서에 나오는 기본중의 기본 지식이 아니라면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또한 질문하는 입장에서 이런 말을 듣지 않으려면 '검색해봤지만 나오지 않아 어쩔 수 없이 질문한다' 라고 미리 덧붙여서 사전 차단하는 것이 이롭다.
1.2. 무식동제 우프레카스(無蝕童帝ウプレカス)
인터넷 은어 우푸레카스(ウプレカス;'업로드해 병X아')가 무슨 로마인 이름 같은 느낌이 드는 것에 착안해 인터넷 팬 캐릭터화 되었고, 이게 화제가 된 나머지 비슷한 어감을 가진 은어들이 덩달아 캐릭화 되었던 후타바 채널과 2ch에서의 설정 및 세계관을 일컫는 단어. 가이드라인.설정에 의하면, 구구레카스(Gugurecus)는 고대 로마의 지식인이다. 도서관의 모든 서적 내용을 머릿속에 넣고 있었던 그는 당대 최고의 지식인으로 칭송받았으나, 도서관에서 조금만 찾으면 될 걸 가지고 일일이 물어보는 사람에게는 '구구레카스'라는 한 마디를 날리곤 했다. 사후 그의 이름은 "신경 쓰이는 건 스스로 알아보아라"는 격언에 가까운 의미를 가지게 되었다.
2.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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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민P 제작의,
VOCALOID 오리지널 곡
ggrks-구구레카스-
구구레카스를 모티브로 하여 아민P가 VOCALOID 오리지널 곡을 제작하였다.
자세한 내용은 ggrks-구구레카스- 문서 참고하십시오.
[1]
하야테처럼!의
히비노 후미. 한국어 정식발매판에서는 "검색해 병시나"라고 나온다.
[2]
する와 来る는 독자적인 활용 형태를 지니며 이를 후술할 1류 2류에 이어 3류 동사라 한다. 명사+する도 본동사 する와 같은 활용형을 지닌다.
[3]
한국어 동사 어미 /다/가 /타/, /따/ 등으로 발음이 변하는 것과 비슷하다.
[4]
참고로 영어권에서도 google이 구글하다, 검색하다 등의 뜻을 얻은 신조어 동사로 쓰인다.
[5]
일본의 워드프로세서는 보통 일본어의 로마자 표기법대로 타이핑하면 이를 변환시키는 방식을 많이 쓰기 때문에, 변환되기 전에는 가나 대신 알파벳이 모니터에 먼저 표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