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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 음영: 한글 맞춤법 부록에 수록되지 않은 문장 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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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CJK) 문장 부호 |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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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점과는 달리 주로 전각자로 사용되는 고리점은 글자 하나를 입력하면 띄어쓰기까지 자동으로 되는 듯한 느낌을 준다. 실제로 고리점을 연속으로 입력해 보면 '。。。'꼴로 나타난다. 그래서 일본어나 중국어 문장을 입력할 때는 고리점을 찍어 문장을 마친 뒤 다음 문장을 시작할 때 띄어쓰기를 할 필요가 없다.
고리점은 동양의 전통적 문장부호이며, 오늘날의 쉼표의 의미로는 가운데에, 마침표의 의미로는 오른쪽에 고리점에 쓰기도 했다. # 고리점을 작게 쓰기도 했지만 큼지막하게 쓰기도 했다. 현재는 개신교 성경에 문단 단위로 큼직한 고리점이 남아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다만 고리점의 크기와 규칙이 일관되지 않은 것에서 알 수 있듯이 동아시아에서 고리점이 모든 글마다 보편적으로 쓰이지는 않았고 고리점이 없는 글이 많다. 즉 동아시아에서 문장부호는 그다지 잘 쓰이지 않았다. 다만 고리점의 역사가 짧은 것은 아니다.
2. 한국어
한국어에서는 1990년대 이전까지 세로쓰기가 흔하였고, 그에 따라 고리점도 많이 사용되었다. 당장 옛 신문만 봐도 거의 다 고리점과 모점이 찍혀 있고, 심지어 신문에선 가로쓰기에도 고리점과 모점을 썼다. 하지만 가로쓰기가 널리 퍼지면서 고리점은 점차 사용되지 않게 되었고, 그러다가 2014년 한글 맞춤법이 개정되면서 고리점은 여타 세로쓰기 문장부호들과 함께 한글 맞춤법 규정에서 사라지게 된다.그러나 이는 '한국어에서는 세로쓰기를 할 수 없다' 또는 '세로쓰기를 할 때 고리점을 사용하지 말라'는 뜻은 아니다. 한국어에서 세로쓰기 빈도가 급격히 줄어들어 극히 일부 예외(일본 만화 번역본, 현수막)를 제외하면 쓸 일이 없게 된 상황에서 맞춤법 규범으로 규제하는 대신 관습에 맡긴 것이다.
세로쓰기에 고리점을 활용할 경우 마지막 글자의 오른쪽 아래(︒)에 찍는다. 하지만 세로쓰기가 대중적이지 않고, 편집 프로그램이 한국어 세로쓰기를 제대로 지원하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세로쓰기를 하면서도 가로쓰기의 마침표를 찍는 위치에 고리점을 찍어 놓은 경우도 많다. 스즈메의 문단속 한국판 포스터도 이러한 예시 중 하나다.
세로쓰기가 거의 없는 북한 《조선말규범집》에서는 '내려쓰는 글에서의 부호사용법'이 있다. 다만 조선말규범집에서는 세로쓰기에도 고리점은 사용하지 않는다.
3. 중국어
句号 [jùhào]중국어에서는 가로쓰기와 세로쓰기 모두에 사용된다.
본토에서 사용하는 간체자의 경우, 가로쓰기에서는 왼쪽 아래(。)에 위치하고, 세로쓰기에서는 마지막 글자의 오른쪽 아래(︒)에 찍는다.
대만, 홍콩, 마카오에서 사용하는 정체자의 경우 가로쓰기와 세로쓰기 상관없이 가운데에 찍는다.
4. 일본어
[ruby(句, ruby=く)][ruby(点, ruby=てん)] | マル일본어에서는 가로쓰기와 세로쓰기 모두에 사용된다. 중국어의 간체자와 마찬가지로 가로쓰기에서는 왼쪽 아래(。)에 위치하고, 세로쓰기에서는 마지막 글자의 오른쪽 아래(︒)에 찍는다.
5. 기타
일본 사이트 후타바 채널에서는 문장 뒤에 고리점을 찍지 않는 것이 불문율이다. 고리점을 썼다가는 졸지에 5ch 첩자나 뉴비로 낙인찍힌다. 그렇지 않더라도 보통 인터넷 채팅 등지에서는 입력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기호를 쓸 때 중복기호 F 때문에 잘못 입력되는 글자 중 하나이다.[4]
수학에서는 가운데 고리점([math(\circ)])이 함수의 합성, 아다마르 곱을 뜻한다. 위 고리점([math(\degree)])은 육십분법 각의 단위, 위상 공간의 내부 등을 뜻한다.
티피나그 문자에도 고리점과 유사한 문자(ⴰ)가 있다.